11시 출근해 낮잠 2시간, 영화보고 4시 퇴근하는 공무원 있다
공공기관에서 근무하고 있거나 근무했던 공익근무요원 5명이 최근 서울 중구 본지 사옥에 모여 공무원들의 근무 실태를 털어놓고 있다. 공익요원들은 “공무원 상당수가 근무 기록을 허위로 작성하거나 일과 중 개인 용무를 보는 등 업무 태만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진한 기자
#10여명의 직원을 둔 지방의 한 기념관장은 출퇴근 시간이 따로 없다. 나오고 싶을 때 출근했다가 들어가고 싶을 때 퇴근한다. 보통 오전 10~11시쯤 출근해 점심 먹으러 나갔다 온 뒤 1~2시간 낮잠을 잔다. 일어나면 영화나 TV를 보고, 음악을 크게 틀어놓기도 한다. 종종 지인을 사무실로 부르는데 직원들에게 기관 공용카드로 과자와 음료수를 사오라고 시킨다. 관용차를 끌고 개인 용무를 보고 올 때도 부지기수다. 관용차 사용 내역은 직원들을 시켜 허위로 적는다. 오후 4~5시쯤 "출장 갔다고 기록하라"면서 나간 뒤 퇴근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수도권의 한 국립대 사무국 직원 20여명 중 상당수는 일과 시간에 수시로 테니스나 탁구를 친다. 한여름·한겨울을 제외하면 거의 매일 점심식사 후 옷을 갈아입고 운동을 한다. 공무원들이 참여하는 체육대회를 준비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오후 2~3시쯤 나가서 퇴근 시간인 6시가 다 돼서야 들어오는 직원도 많다.
#강원도의 한 면사무소 직원 10여명은 지난해 7월 출근 후 단체로 술을 마시러 나갔다. 마을 주민들과의 친목을 다지기 위해서라는 것이 이유다. 사무실을 아예 비울 수 없으니 직원 2~3명만을 남겨놨다. 술 마시러 나간 직원은 대부분 다시 돌아오지 않고 현장에서 퇴근했다. 이날 이들의 근무 기록은 '정시 출퇴근' 또는 '출장'으로 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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