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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신도림·구로역 지나는데…마스크 2장 덧대 쓰고 탑니다

출퇴근길 2m 안전거리 유지는 사실상 불가능…불안감 확산

콜센터 빌딩 앞은 인적 '뚝'…상인들 "집단감염 이후 매출 70∼80% 줄어" 한숨

마스크 쓴 지하철 이용객들(서울=연합뉴스) 정하종 기자 = 구로 콜센터 코로나19 확진자가 90명을 넘은 11일 오전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을 통해 출근하고 있다. 2020.3.11 chc@yna.co.kr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김다혜 기자 = 교통의 요지로 꼽히는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의 콜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인근 지하철역을 이용해 출근하는 시민들의 우려가 깊어졌다.

집단감염 발생지인 콜센터 건물 주변은 발길이 끊어져 버렸다. 안 그래도 코로나19의 타격에 시름겨워 하던 주변 상인들은 더욱 고요해진 가게를 바라보며 한숨만 내쉬고 있다.

11일 오전 구로역 앞에서 만난 직장인 김모(40) 씨는 "원래도 코로나19 걱정 때문에 지하철 손잡이를 되도록 안 잡으려고 했는데, 구로 콜센터 집단확진 소식을 들으니 더 신경이 쓰인다"며 "오늘은 열차가 급정거할 때도 손잡이는 안 잡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출구는 어디에?(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신도림역에서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2020.3.11 pdj6635@yna.co.kr

김모(26) 씨는 "문득 구로 콜센터에서 근무했던 사람들이 오늘 내가 탄 지하철을 이용했다면 나도 감염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우려를 표했다.

지금까지 100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족 포함)가 나온 콜센터는 구로역과 신도림역 사이 이른바 '더블 역세권'에 있다. 일대를 지나는 버스도 많아 서울과 경기 각지로 이동하기도 편리하다.

신도림역은 하루 평균 9만299명(지난해 수송인원 기준)이 이용할 정도로 붐비는 곳이다. 서울교통공사의 지하철역 중 6번째로 이용객이 많았다.

구로역 역시 지난해 하루 평균 2만523명이 이용했다.

신도림역 인근 대형마트에서 일한다는 이모(59)씨는 "콜센터 뉴스를 본 지인들이 괜찮으냐며 전화하고 난리가 났다"며 "마트가 콜센터랑 가까운데 너무 불안하고 무섭다"고 말했다. 이씨는 마스크를 2개 덧대어 썼다.

사람이 붐비는 구로역과 신도림역에서 옆 사람과 2m의 안전거리를 유지하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도 승객들의 불안을 키우는 요인이다.

출근길 마스크 행렬(서울=연합뉴스) 정하종 기자 = 구로 콜센터 코로나19 확진자가 90명을 넘은 11일 오전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을 통해 출근하고 있다. 2020.3.11 chc@yna.co.kr

열차 안이 붐비는 것은 물론, 열차를 빠져나온 후에도 다른 승객과 다닥다닥 붙어서 계단이나 에스컬레이터를 오른 뒤 개찰구를 빠져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직장인 인모(34)씨는 "매일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는데 이 시간에는 항상 열차 안이 가득 찬다"며 "오늘도 사람이 꽉 차 있어서 걱정"이라고 말했다.

문제의 콜센터가 입주한 코리아빌딩 앞은 적막감마저 감돌았다. 길거리를 다니는 사람도 거의 없었다. 전날 코리아빌딩 입주민들이 몰려들었던 임시진료소에도 이날은 대기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근처에서 작은 일식집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집단감염'이 발생하기 전보다 이 구역 유동인구가 3분의 1수준으로 줄어든 것 같다"며 "코로나19 발생 후에도 교통이 좋은 곳이라 버스나 지하철을 타는 사람은 많았는데 이제 그런 사람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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