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홀한 명부작성에 애먹는 역학조사…부산 주점 감염경로 미궁

부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우려가 큰 단란주점 관련 확진자 3명이 나오자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1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 동구에 있는 단란주점 킹 운영자(1055번, 1083번, 1093번)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이들은 5일부터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발현했고, 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문제는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이들이 단란주점 내에서 손님 등과 접촉해 감염됐을 확률이 높다는 점이다.

실제 이들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하기 전인 11월 30일까지 영업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이들의 최초 감염자와 감염원을 알 수 없어 11월 21일부터 이 주점을 이용한 모든 사람은 보건소에 방문하길 권고한 상태다.

구에 따르면 건물 2층에 있는 해당 단란주점은 69㎡ 규모 작은 업소이다.

게다가 단란주점 특성상 환기가 잘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커 감염 우려는 더욱 높을 수밖에 없다.

동구 보건소 관계자는 "단란주점 안에서 최초 감염원이 있을 것으로 보고 폭넓게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증상 발현일로부터 2주 전인 11월 21일 이후 방문한 손님에게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방역 당국은 단란주점에 방문한 이들을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에 나섰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단란주점 특성상 이곳을 방문하는 손님들이 수기 명부 작성을 기피하면서 아예 작성을 하지 않거나 허위로 적는 일이 잦기 때문이다.

이곳은 QR코드 시스템과 수기 명부 작성을 병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구 보건소 관계자는 "해당 단란주점에서 전자, 수기 명부 작성을 시행했지만 실제 방문객 수보다 명부 작성량이 적어 전수 파악이 어렵다"며 "확진자를 통해 단란주점에 자주 방문한 이들의 명단을 별도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나 이곳 폐쇄회로(CC)TV 역시 저장된 영상물이 없어 현장 파악이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동구 관계자는 "해당 단란주점에 방문한 적이 있다면 반드시 보건소에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ㅡㅡ지우지 말아 주세요 ㅡㅡ

온라인카지노 커뮤니티 일등!! 온카 https://onca888.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