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0일 여당 지도부를 대통령실로 초청해 오찬 회동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3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를 초청해 식사를 함께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해 최고위원,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지도부와 공식 회동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회동은 윤 대통령이 지방선거 이후 본격적인 국정운영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하는 시점에 당정 간 원활한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

아울러 윤 대통령이 6·1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여당 지도부를 격려하는 의미도 있지 않겠느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여당과 힘을 합쳐 정부가 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에, 특히 경제와 관련해서 협조를 구하기 위해 만남을 갖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에 '지방선거로 국정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많다'는 취재진 질문에 "우리 경제위기를 비롯한 태풍의 권역에 우리 마당이 들어가 있다. 정당의 정치적 승리를 입에 담을 상황이 아니다"라고 언급, 여당이 압승한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민생경제 현안 해결이 시급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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