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 54일 만에…나경원 자녀 '입시특혜' 수사 시동
[뉴스데스크]◀ 앵커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자녀입시 부정 의혹에 대해 검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아들과 딸 모두 입시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고발장이 접수된 지 두 달이 지나서야 첫 고발인 조사가 시작돼서 '늑장 수사'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은 통상적인 절차에 따른 것이고, 속도가 늦은 게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임명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검찰 고발인 조사를 받으러 나온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은 먼저 검찰이 뒤늦게 수사를 시작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안진걸/민생경제연구소장]
"검찰은 지금 54일 동안 아무런 수사도 하지 않고 이제서야 연락했는데 언론이나 국민들의 비판이 따가우니까 마지못해 조사에 착수한 느낌이 듭니다."
시민단체들은 지난 9월 16일부터 모두 4차례에 걸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고소, 고발해 왔습니다.
주된 혐의는 아들과 딸의 대학입시 비리 의혹.
아들 김모 씨는 미국 고등학교 재학 중이던 지난 2014년 나 원내대표의 부탁으로 서울대 의대 윤형진 교수 연구실에서 인턴을 한 뒤, 미국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포스터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김씨가 공동저자 중 유일한 고등학생이었고, 포스터 발표 이듬해에 예일대에 진학한 것이 알려지면서 특혜이자, 입시 비리란 논란이 일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지난 9월 10일)]
"일련의 과정이 전부 다 저희 아이가 실험하고 저희 아이가 작성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미 알려드린 것처럼 저희 아이는 미국 고등학교를 최우등 졸업했습니다."
딸 역시 지난 2012년 성신여대에 입학하는 과정에서 당초 계획에 없던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이 생겼고, 만점에 가까운 면접 점수를 받는 등 특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나 원내대표가 회장을 역임한 스페셜 올림픽코리아에 부당한 특혜를 주고 딸을 당연직 이사로 올렸다는 의혹 등에 대해서도 고발이 진행됐습니다.
고발인 조사를 통해 본격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통상적으로 수사 속도가 늦은 것은 아니라며 아직 나 원내대표 소환 여부나 시기 등을 언급할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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