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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준해 '탕'…쓰러지는 모습까지 전 세계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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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6개월째를 맞은 홍콩 시위.

오늘 홍콩의 교통 경찰이 시위 참가자를 향해 실탄을 발사하는 장면이 SNS를 통해 생중계됐습니다.

홍콩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총을 쏜 게 처음은 아니지만 21살의 이 참가자는 빈손, 즉 위협적인 대상이 아니었다는 점, 게다가 교통 흐름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팔 다리가 아닌 복부를 쐈다는 점에서 변명의 여지 없이 과잉 진압이라는 비난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희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 남성이 다가오자 경찰은 뒷주머니에서 총을 꺼내 경고합니다.

경찰은 이 남성과 몸싸움을 벌이고, 온몸을 검은색으로 가린 또다른 남성이 다가와 경찰의 총을 뺏으려는 듯한 행동을 합니다.

경찰은 총을 발사하고 복부쪽에 총을 맞은 남성은 그대로 쓰러집니다.

이후 두 발의 총성이 더 울렸고 경찰은 쓰러진 시위자 위에 올라타 제압합니다.

모두 2명이 총에 맞았는데, 21살로 알려진 남성은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사건은 지난 주 경찰 최루탄을 피하려다 주차장에서 추락해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차우즈록 씨 추모 집회 도중 발생했습니다.

총격 사건으로 인한 분노까지 더해지며 시위는 더욱 강렬해졌습니다.

시위대는 지하철 역에 들어가 안내판과 벽을 부수고 소화기를 뿌렸고 학교에선 시위대와 경찰이 뒤엉키며 전투장처럼 변했습니다.

도로엔 다시 벽돌이 나뒹굴었고 물대포, 최루탄도 빠짐 없이 등장했습니다.

[이름 안 밝힘]
"경찰에 잡혀서 고문을 당하고 죽을 수도 있겠지만, 홍콩을 사랑하기 때문에 나서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름 안 밝힘]
"정부가 우리 요구를 듣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라도 저항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오전부터 시작된 시위는 종일 시내 곳곳에서 시위대와 경찰의 격렬한 대치가 이어졌습니다.

저녁이 되면서 충돌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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