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나자 유통업계 “수험생 잡아라”…백화점은 ‘눈치’
[앵커]
내년도 대입 수능이 마무리되면서 유통업계가 '수험생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수험표만 제시하면 파격적인 가격 할인이나 무료 서비스 제공 등 각종 혜택을 주는 아이디어 경쟁이 치열한데요.
그런데 예년과 달리 백화점들은 조용합니다.
이유가 무엇인지 강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디저트를 판매하는 이곳은 오늘(15일)부터 수험표를 인증하면 신메뉴 쿠폰을 주는 이벤트를 시작했습니다.
한 외식기업은 어제부터 수험생에게 조리장 특별 요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카페와 식당뿐 아니라 화장품과 의류, 가전업계도 수험생들을 위한 파격 할인행사가 한창입니다.
[고등학생 A씨 / 서울 시흥동 : 좋죠. 열심히 노력한 것이니까. 그만큼 해주는 건가. 인터넷에서도 막 뜨잖아요. 이런 이벤트 있다고. (SNS에) 친구들을 태그하면서 이제 자기 '걸어 다니는 할인쿠폰'이라고….]
수험생을 겨냥한 마케팅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백화점 업계는 자체 기획행사를 준비하지 않는 등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입니다.
[B백화점 본사 관계자 : 브랜드별로 (수험생) 할인행사가 있고요. 브랜드에서 자체적으로 하는 것이고. 저희가 진행하는 것은 없습니다.]
이같은 분위기는 내년부터 바뀌는 대형유통기업 특약매입 지침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침이 시행되면 백화점 기획 할인행사에 입점업체가 참여했을 경우, 할인율의 절반은 백화점이 부담해야 합니다.
40% 할인이면 20%는 백화점이 떠안아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지침 시행을 앞두고 입점업체와의 불필요한 논란이나 시선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또 바뀐 소비 패턴에 따라 예년만큼 백화점을 찾는 수험생들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조용한 백화점'을 만들고 있습니다.
SBSCNBC 강산입니다.
강산 기자(s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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