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호 발견 두번째 시신도 ‘화재사’ 소견, 고열손상 확인
고열에 머리부위 크게 손상,
기관지 내 그을음 발견
【서울=뉴시스】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인 19일 오전 7시9분께 제주 차귀도 서쪽 76㎞ 해상에서 선원 12명이 탄 통영선적 연승어선 D호(29t)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해경이 이 어선에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사진=제주해양경찰청 제공) 2019.11.19.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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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강경태 기자 = 제주 차귀도 서쪽 해상에서 불이 나 침몰한 대성호(29t·통영선적)의 선원으로 추정되는 두 번째 시신도 화재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는 부검결과가 나왔다.
10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 광역구조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대성호 뱃머리로 추정되는 물체 주변 바닷속에서 인양한 두 번째 시신을 부검한 결과 일산화탄소 중독이 사인으로 추정된다는 1차 소견이 나왔다.
부검의는 “고열에 의해 머리 부위가 크게 손상됐고, 기관지 내 그을음이 나왔다”면서 “신장 등 장기들도 화재로 손상되거나 선홍색을 띄는 것으로 비춰볼 때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구조당국은 시신의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시료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유전자(DNA) 감정을 의뢰했다. 국과수 분석결과를 토대로 최종 부검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이날 부검이 진행된 시신은 지난 8일 오후 대성호 사고해역에 투입된 청해진함 무인잠수정(ROV)이 선체로 추정되는 물체 인근에서 발견했지만, 기상 악화로 9일 오후 인양했다.
발견 당일 인양한 시신 1구는 국과수 DNA 감정 결과 베트남인 선원 누엔(32)씨로 확인됐다. 누엔씨의 시신에 대한 부검결과도 화재사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1차 소견이 나왔다.
해경은 시신의 신원이 확인된만큼 베트남 대사관을 통해 가족에게 시신을 인계할 예정이다.
[제주=뉴시스]강경태 기자 = 제주 차귀도 서쪽 해상에서 발생한 대성호(29t·통영선적) 화재사고 실종 베트남 선원 가족들이 27일 오후 제주해양경찰서 실종자 가족 대기실에서 수색상황 브리핑을 듣고 나오고 있다. 2019.11.27. ktk2807@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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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당국은 함선 15척과 항공기 4대를 사고해역에 투입하는 등 수색활동을 펼쳤지만, 실종자를 추가로 발견하지 못했다.
선원 12명을 태우고 지난달 8일 오전 10시38분께 경남 통영항에서 출항해 단독조업에 나선 대성호는 같은 달 19일 오전 제주 차귀도 서쪽 약 76㎞ 해상에서 불이 났다.
대성호는 이날 오전 4시15분까지는 선박자동식별장치(AIS) 신호가 송출됐지만, 이후 신호가 끊겼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 헬기가 사고 해역에 도착했을 당시 선박은 상부가 모두 불에 타고 승선원들은 실종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일 10시21분께 침몰한 해역에서 남쪽으로 7.4㎞ 떨어진 곳에서 승선원 김모(60·사천시)씨가 발견돼 급히 제주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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