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두산중공업 완전 자회사로 전환…두산건설은 상장폐지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두산중공업이 두산건설을 완전자회사로 전환하고 두산건설은 상장 폐지된다.
두산중공업은 12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두산건설 지분을 포괄적 주식교환으로100% 확보해 완전자회사로 전환하는 안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두산중공업은 9월 말 현재 두산건설 지분 89.74%(9월말 기준)를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두산건설 주주들에게는 1주당 두산중공업 신주 0.2480895주를 줄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이와 관련해 보통주 888만9184주를 새로 발행한다.
두산중공업은 의사결정 단계를 줄여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중장기 사업전략을 수립할 때 일관성을 확보하며 관련 사업에서 시너지를 키우는 등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식교환·이전 반대의사 통지 접수 기간은 27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고 주주총회는 내년 2월 7일로 예정됐다. 주식교환·이전은 내년 3월 10일, 신주 상장예정일은 3월 24일이다.
두산중공업 측은 “소규모 주식교환 절차에 따른 것이어서 반대 주주에게 주식매수청구권은 없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두산건설 신주인수권을 100% 공개매수한다. 규모는 38억9659만원 상당이다. 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 사업구조를 재편 중이다.
㈜두산은 5일 이사회를 하고 두산메카텍 주식 394만4020주(2382억원 상당)을 두산중공업에 현물출자하기로 결정했다. 이 결정으로 ㈜두산이 보유한 두산중공업 지분은 32.3%에서 43.8%로 상승하고 두산중공업은 재무구조가 개선되는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됐다.
두산중공업의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3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당기순손실이 72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한편 두산건설 관계자는 “이번 결정으로 주주 단일화에 따른 신속하고 효율적인 경영활동과 양사 간 유관 사업의 시너지 확대 등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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