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진출 식품업계, '박항서 매직'에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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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진출 식품업계, '박항서 매직'에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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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 선전에 韓 제품·기업 인지도 ↑…매출 상승 효과 '굿'[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이 최근 동남아시안(SEA) 게임 60년 역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하자, 식품업계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박항서 효과'로 베트남 내에 'K-푸드' 열풍이 더욱 거세지면서 현지에 진출한 기업들이 매출은 물론, 인지도 제고 효과까지 얻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박 감독을 광고 모델로 활용하고 있는 기업들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대상은 지난 11일 박 감독에게 이번 금메달 획득과 관련해 축전을 보내는 등 광고 모델 관리에 각별하게 신경 쓰는 모습이다. 지난해 3월 박 감독과 광고 모델 계약을 체결한 대상은 '박항서 효과'를 누린 대표적인 기업으로 분류된다.

박 감독은 현재 대상 베트남 육가공사업 법인인 '득비엣푸드'와 김치 브랜드 '종가집' 베트남 광고 모델로 활약 중으로, 현지 택시와 주요 빌딩에는 박 감독의 홍보물이 곳곳에 부착돼 있다.

득비엣푸드는 지난해 여름 어린이 소시지 신제품을 출시하며 박 감독이 출연하는 TV CF를 제작해 베트남 국영 채널에 송출했다. 현재 페이스북과 유튜브에서도 마케팅 필름, NG영상, 스틸컷 편집영상 등 다양한 동영상을 공유하며 베트남 젊은 층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있다.

대상 관계자는 "박 감독 광고를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이 집중된 프라임 타임에 집중해 10대부터 50대까지 동시에 공략했다"며 "택시는 베트남 전국을 대상으로 최대의 커버리지를 자랑하는 광고 매체로, 이에 따른 홍보 효과가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박 감독 인기에 힘입어 대상의 현지 식품 사업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동남아 시장은 대상 글로벌 식품 사업 전체 매출의 약 55%를 차지할 만큼 중요한 지역으로, 이 중 베트남은 동남아 시장의 약 45%를 차지하고 있다. 베트남 사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박항서 감독 광고가 온에어 된 6월 이후 증가세를 보이며 전년 대비 약 15% 이상 성장했다. 대상은 내년까지 득비엣푸드를 통해 매출 5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남일 득비엣푸드 대표는 "지난해 1월 AFC U-23 챔피언십 결승 진출에 이어 아시안게임 4강, 2018 AFF 스즈키컵 우승, 올해 아시안컵 8강 진출, 2019 동남아시안게임 결승 진출까지 달성하면서 박항서 감독에 대한 베트남 현지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라며 "박항서 감독에 대한 베트남 국민의 전폭적인 신뢰가 광고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박항서 감독이 출연한 대상 득비엣 광고 캡쳐 [사진=대상]

굽네치킨도 '박항서 효과'를 노리고 지난 5월부터 박 감독을 베트남 현지 모델로 내세웠다. 베트남에서 2개 매장을 운영 중인 굽네치킨은 현지 매장의 한 층을 '박항서층'으로 정하고 박 감독을 주제로 한 포토존과 사인 유니폼 등을 전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최근 결승전 경기를 앞두고 매장에서 축구를 본 고객들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해 당일 매출이 전주 대비 30% 증가하기도 했다.

동아제약이 지난해 6월 베트남에 공식 출시한 '박카스' 역시 베트남 국가대표의 활약과 함께 주목받는 제품이다. 특히 '박항서' 감독의 이름과 발음이 제품명과 비슷한 탓에 현지에서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제품은 TV 광고 없이도 베트남에서 3개월만에 280만 개 이상, 매출로는 10억 원 가량을 기록했다.

박 감독의 인기에 'K-푸드'에 대한 호감도가 증가하면서 다른 식품기업들도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현지에서 '비비고' 브랜드로 왕교자, 김치, 냉장·냉동식품 등을 선보이며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 '비비고' 브랜드 인지도는 점차 높아져 매출 성장세가 현지 가공식품 시장 평균치(11%)에 비해 약 3배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만두 점유율은 전체 딤섬 시장에서 2017년 1월 3%에서 현재 59%까지 치솟았다.

이에 CJ제일제당은 베트남 호치민 시에 700억 원을 투자해 식품 통합생산기지를 세웠다. 올해 5월에는 자회사 민닷푸드(CJ MINH DAT FOODS), CJ푸드마일링(CJ FOODS MILLING), CJ푸드베트남(CJ FOODS VIETNAM) 등 3개 회사를 통합해 CJ푸드 베트남을 설립했다. 이 회사는 현지 가공식품 사업 전반을 책임지는 곳이다.

'불닭볶음면'을 판매 중인 삼양식품은 1969년부터 일찌감치 베트남에 제품을 수출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지난해 6월 베트남 1위 유통사업자인 '사이공 콩' 그룹과 손잡은 후 판매처가 확대돼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가 붙었다. 사이공 쿱 그룹은 마트, 편의점, 홈쇼핑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을 보유한 곳으로, 삼양식품은 베트남 전역 250여 개 마트와 편의점에 제품을 입점시켜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했다. 그 결과 수출액은 초기 약 17억 원 규모에서 지난해 50억 원까지 늘었다.

오리온 역시 '초코파이'로 베트남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초코파이'의 베트남 내 파이 카테고리 시장점유율은 70%에 이른다. 덕분에 오리온 베트남 법인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6%, 53.3%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베트남 시장은 인구 수가 1억 명에 달하고, 평균 연령이 젊어 성장성이 큰 기회의 땅으로 평가 받고 있다"며 "최근 K팝 열기와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의 거듭된 선전 영향으로 현지에서의 한국 기업 인지도와 실적도 급상승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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