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죽인 남편 1년만에 긴급체포···범행수단은 '안약'이었다
미국에서 보험금을 노리고 안약을 이용해 아내를 살해한 남편이 뒤늦게 심판대에 서게 됐다.
2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급대원인 조슈아 리 헌서커(35)는 아내가 사망한 지 약 1년 만에 '1급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돼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아내 스테이시 로빈슨 헌서커(당시 32세)를 안약을 이용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스테이시는 지난해 9월 집 거실 소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헌서커는 집 밖에 산책 중이었다는 알리바이로 완전 범죄를 노렸다.
하지만 장기기증 업체에 보관되어 있던 스테이시의 혈액 샘플이 발견되며 1년 만에 범죄 사실이 드러났다.
이번 사건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 개스턴 카운티 법원에서 진행된 공판에서 새로운 주장이 나오며 주목받았다.
노스캐롤라이나주 보험부 변호사 조르던 그린은 법정에서 "헌서커가 안약을 이용해 아내를 살해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증언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검찰은 1년 전 스테이시가 숨진 이후부터 해당 사건을 수사해왔다.
검찰에 따르면 헌서커는 스테이시가 생전에 장기기증 서약을 했다는 사실을 알고도 부검을 거부하고 서둘러 화장했다. 검찰은 이를 수상히 여기고 수사를 진행했다.
그러던 중 스테이시가 과거 장기기증 업체에 보내 보관했던 혈액 샘플을 찾았다. 분석 결과 이 혈액 샘플에서는 일반 안약의 30~40배에 달하는 독성 물질이 검출됐다.
독극물학자와 심장병 전문의 소견에 따르면 해당 안약은 입으로 흡입할 경우 짧은 시간 내에 심정지 또는 심부전을 일으킬 수 있다고 그린은 설명했다.
검찰은 그린의 증언과 함께 스테이시가 2개의 생명보험에 가입되어 있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헌서커는 스테이시가 죽자 생명보험금 25만 달러(약 3억원)를 수령했다.
검찰은 헌서커가 안약을 이용해 아내를 살해했다고 판단했다.
긴급 체포돼 수감된 헌서커의 보석금은 150만 달러(약 17억원)로 책정됐다. 유죄가 확정될 경우 종신형 또는 사형에 처할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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