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동에 추가파병"···美대사관 습격사건, 전쟁 부르나
미국과 이라크 내 친이란 세력, 이란 간의 갈등이 격화하면서 중동 정세가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올해 11월 대통령선거를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새로운 외교 과제에 직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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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군기지 공격→친이란 민병대 폭격→미대사관 습격
시작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군이 주둔한 이라크 군기지에 대한 로켓포 공격이었다. 이로 인해 미국 민간인 1명이 숨졌다. 미국은 공격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다. 미국은 보복 차원에서 지난달 29일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 조직인 카다이브 헤즈볼라의 군사시설을 폭격했다. 카다이브 헤즈볼라는 공습으로 25명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이라크 내 친이란 시위대가 바그다드의 미국 대사관 앞에 몰려 시위하고 있다. 이들은 대사관 외벽에 불을 지르고 내부 진입을 시도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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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의 공습 직후 이라크 내 친이란 세력이 반격했다. 지난달 31일 친이란 시위대가 바그다드의 미국 대사관을 습격한 것이다. 이날 시위대 수백명은 대사관 외벽과 감시초소에 불을 지르고, 차량 출입문과 감시 카메라를 부쉈다. 일부는 내부 진입까지 시도했지만 미군과 보안요원들의 저지로 대사관 본관엔 들어가지 못했다.
미국은 만에 하나 발생할 지 모를 추가 습격에 대비해 아파치 헬리콥터 2대를 보내 대사관 상공을 비행하게 했다. 또 대사관 내부로 해병대 100명을 투입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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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협 수위 높아져” … ‘4000명 추가 파병’ 보도도
바그다드 미 대사관이 시위대의 습격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은 중동에 병력 750명을 추가 파병하기로 결정하는 등 즉각 강경 대응에 나섰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지난달 31일 성명에서 “미 육군 82공수사단 신속대응부대(IRF·Initial Reaction Force) 750명의 배치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에스퍼 장관은 “오늘 바그다드에서 목격했듯 미군과 우리 시설에 대한 위협 수위가 높아진 데 따른 예방적인 조치”라고 파병 이유를 설명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에 파병하는 750명은 쿠웨이트 등 이라크 인근 국가나 지역에 배치할 예정이다. 이라크 내 상황이 악화할 경우 신속히 투입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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