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코로나 확진자 증가세 '긴장감 고조'...2일 현재 15명으로 늘어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을 국제보건비상사태로 선포한 이후 국내외 안팎으로 이 병의 확진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2일 현재 국내 코로나 확진 환자는 15명으로 늘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또한 코로나 발원지인 중국 현지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사망자만 304명, 확진환자수는 1만430명에 이르는 것으로 중국 소식통은 전했다.
2일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3명의 추가 환자가 확인돼 현재 국내 신종코로나 감염증 확진자는 총 1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15번째 환자는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천천동에 거주하는 43세 한국인 남성으로 그는 지난달 20일 우한시에서 입국해 능동감시 중이던 대상자다. 전날부터 경미한 감기증상을 호소해 실시한 검사 결과 확진됐다. 질병관리본부는 “그 외의 입국 시 증상을 호소했던 18명을 포함해 나머지 1차 입국 교민 367명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을 진단할 수 있는 선별진료소가 전국적으로 288개에서 532개로 늘었다고 밝혔다.
선별진료소는 신종 코로나 의심환자가 의료진이나 일반환자에게 노출돼 발생할 수 있는 의료기관 내에 전파위험을 차단하기 위한 시설이다. 응급실 또는 외래진입 전 외부공간에 설치하는 진료공간이다.
한편 중국 후베이(湖北)성에서 1일 45명이 추가로 사망하면서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으로 숨진 사람 수가 304명으로 증가했다고 AFP와 지지 통신 등 외신들이 2일 보도했다.
후베이성 위생건강위원회는 새로 업데이트한 집계에 따르면 또 1일 하루 2590명의 환자가 늘어나 중국 전체 환자 수는 1만4380명에 이르렀다. 후베이성에서만 1일 하루 1921명의 추가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1만4000명이 넘는 환자 가운데 중증 환자는 2110명이며 의심 환자 수도 약 2만명에 달하고 있다.
현재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국제 보건비상사태로 선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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