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기대이하' 평가…삼성은 모토로라보다 나을까
모토로라의 첫 폴더블폰이자 클램셸(조개껍데기) 형태의 폴더블폰 중 처음으로 출시된 ‘레이저(Razr)’가 6일(현지시간) 북미지역에서 출시됐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모토로라의 폴더폰 레이저에서 이름을 따오는 등 출시 전부터 관심을 받았으나, ‘기대 이하’라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폴더폰 레이저는 2004년 출시 이후 전 세계에서 1억3000만대가 팔렸다.
다음주 삼성전자의 클램셸 타입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가칭)도 공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레이저와 삼성의 새로운 폴더블폰은 정면 대결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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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클램셸 폴더블폰 ‘레이저’ 美서 먼저 출시
가장 먼저 문제가 제기된 부분은 폴더블폰의 핵심 구조인 힌지(접히는 부분)다. 힌지 부분의 디스플레이가 손톱으로 들리는 등 틈이 벌어진다는 사진이 SNS 등에 게시됐으며, 기기 부분과 디스플레이 사이의 틈으로 이물질이 들어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내구성 논란도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IT 매체 씨넷이 미국 제품 보증 전문업체 스퀘어트레이드의 장치 ‘폴드봇’을 이용해 레이저 10만번 접기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2만7000번이 넘어가면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이때부터 폴드봇에서 더이상 레이저가 접히지 않았다. 기기를 빼서 확인하자 디스플레이나 소프트웨어 작동은 정상이었지만, 힌지 부분에 문제가 생겨 매우 강한 힘을 줘야 접힐 뿐 아니라 접힐 때는 부러지는 것 같은 소리가 났다. 2만7000번은 하루 평균 100번을 접고 편다고 했을 때, 9개월을 버틸 수 있다는 이야기다.
끊임없이 접었다 폈다 하는 동작만을 반복하는 폴드봇의 움직임은 일반적인 사용성과는 거리가 멀지만, ‘갤럭시 폴드’는 지난해 10월 같은 실험에서 12만번을 견뎌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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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성도·기술력 삼성이 우위…최신폰 대비 떨어지는 성능은 공통 과제
삼성의 갤럭시Z 플립은 내구성과 기기 완성도 측면에서는 레이저에 비해 우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이미 갤럭시 폴드를 성공적으로 출시한 경험이 있는데다, 갤럭시 폴드 역시 포반에 디스플레이와 힌지 부분 결함이 제기되면서 보완하는 작업을 거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상용화된 폴더블폰 중 디스플레이에 초박형 유리(UTG)를 적용하는 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존 폴더블폰들이 플라스틱 소재의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CPI)을 채택한 데 비해 UTG는 유리를 극도로 얇게 가공한 소재로 긁힘이 강하고 접히는 부분의 주름도 덜하다.
복고풍 감성을 자극하는 레이저와 달리 색상이나 디자인면에서 트렌디함과 디자인성을 강조하고 있는 점도 갤럭시Z 플립을 레이저와 차별화하는 요소다.
다만,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비해 떨어지는 카메라 성능과 배터리 용량이 사용자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는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레이저는 후면에 1600만화소 싱글 카메라가, 갤럭시Z 플립은 1200만화소 메인과 1200만화소 초광각 듀얼 카메라가 각각 탑재된다. 배터리 용량은 레이저가 2500 밀리암페어시(mAh), 갤럭시Z 플립이 3300mAh로 예상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다소 떨어지는 기기 사양에도 불구하고 휴대성과 폴더블폰이라는 장점을 부각시키려면 새로운 사용성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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