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크루즈선 61명 집단 감염 ‘공포’… 한국도 항만 방역 비상
41명 추가로 확인, 감염률 22%
일본 요코하마 항에 정박중인 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교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일본 크루즈에서 추가로 41명 감염이 확인됐다. 앞서 감염이 확인됐던 20명까지 더하면 총 61명이다. 우려했던 대로 크루즈에서 감염자 수가 폭발하면서 집단 감염에 대한 공포가 번지고 있다.
특히 중국을 향하던 크루즈들이 신종 코로나 때문에 부산으로 뱃머리를 돌리면서 한국 항만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7일 요코하마 항에 정박 중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가운데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이들이 추가로 41명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 5일과 6일 탑승자 각각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최초 감염이 확인된 80대 홍콩 남성까지 합치면 이 배에서 62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이 남성은 지난달 25일 홍콩에서 내린 뒤 홍콩 당국으로부터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때문에 후생노동성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를 접안시키지 않고 바다에 머물게 한 뒤 탑승자 3711명에 대한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문제는 발열·기침 등 증상이 있는 사람 120명과 확진자와 밀접접촉을 한 153명 등 총 273명에 대한 검사에서 무려 61명이 확진자로 나와 감염률이 22%에 달했다는 것이다. 앞으로 전체 탑승자를 조사하면 감염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본 국내 감염자는 21명”이라고 주장했다. 크루즈에서 발생한 감염자 61명까지 합하면 82명이지만 일본 입국 전 감염된 것이라며 제외했다. 가토 후생노동상은 “세계보건기구(WHO)에 문제제기를 한 결과 국내 감염자와 합산하지 않기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일본이 감염자 수에 민감한 것은 ‘감염대국’이라는 오명을 피하기 위해서다. 도쿄 올림픽이 6개월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일본 정부는 사태의 최소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전날 대책회의에서 크루즈의 일본 입항 때 외국인의 일본 입국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일본인 역시 입국이 제한된다. 크루즈의 집단 감염 우려로 한국의 항만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중국 출발과 기항이 중단된 크루즈가 부산항으로 속속 진로를 바꾼 것에 대해 국내 반대 여론도 커지고 있다.
한편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 확산에 따른 지도부 문책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날 중국의 누적 사망자와 확진자가 636명과 3만1116명에 달했다. 중국 전역에서 확진자는 하루 전보다 3143명, 사망자는 73명이 각각 늘었다. 특히 이날 우한에서 신종 코로나의 존재를 처음 알렸다가 당국의 처벌을 받았던 의사 리원량(34)이 신종 코로나에 감염돼 사망한 것이 알려졌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중국이 신종 코로나에 맞서 “인민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신종 코로나와 관련해 현재 중국 상황은 ‘관건’이 되는 단계”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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