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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플립' 출시국마다 '완판'…폴더에 이은 '흥행 돌풍'

보헤미안 0 408 0 0

11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에서 처음 공개되는 '갤럭시 Z 플립' 


삼성전자 두 번째 폴더블(접이식)폰 ‘갤럭시Z 플립(이하 Z플립)’이 출시국마다 ‘완판(완전 판매)’ 행렬을 이어가며 초반 흥행 몰이를 하고 있다. 이는 마치 지난해 선보인 전작 ‘갤럭시 폴드’의 돌풍을 연상케 한다.



“없어서 못산다”…미국 등 해외에서 ‘흥행 신호탄’ 



11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행사장에 전시된 '갤럭시 Z 플립' 

16일(현지시간) 삼성전자 싱가포르는 온라인매장에서 Z플립이 판매 1시간 만에 전량 매진돼 2차 판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글로벌 주요 거점인 미국에서도 조기 품절 사태를 빚었다. 삼성전자 미국 웹사이트와 북미 최대 전자제품유통업체 베스트바이 온라인몰 등에선 제고가 이미 바닥난 상태. 북미의 경우 1차 물량이 2시간 만에 매진되며 큰 관심을 이끌었다. 현재 AT&T나 스프린트 등 이동통신사에서 판매하는 모델만 예약주문이 가능하다.

또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일부 유럽 국가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시장에서도 초도 물량이 이미 동났다. 국내 상황도 거의 같다. 물량을 적게 배정받은 일부 채널에서 Z플립의 ‘완판’ 소식이 이어졌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지난 14일 자사 공식 온라인몰인 ‘U+숍’에서 오전 8시 50분부터 판매를 시작, Z플립 초도 물량이 30분 만에 전량 소진됐다고 밝혔다.




‘핫’했던 갤럭시 폴드 판매 때와 닮은꼴 



삼성전자 북미 홈페이지 갤럭시Z 매진 안내 화면

Z플립의 초기 흥행의 모습은 갤럭시 폴드와 닮았다. 지난해 9월 출시된 갤럭시 폴드는 국내에서 3차까지 진행된 예약판매 모두 완판을 기록했다. 특히 1차 판매 당시에 10분 만에 제품이 모두 소진됐다. 이후 영국, 독일, 프랑스, 싱가포르 등 4개국에서도 준비된 수량이 전부 팔려 나갔다.

삼성전자가 큰 힘을 못 쓰고 있는 중국에서조차 ‘갤럭시 폴드’ 인기는 뜨거웠다. 5차에 걸쳐 판매된 갤럭시 폴드는 판매 내내 완판을 기록했다. 특히 화웨이 폴더블폰 ‘메이트X’와 경쟁에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업계 전문가는 “삼성이 갤럭시 폴드에 이어 Z플립에서도 품귀 현상을 이어가며 폴더블폰 시장에서 더 확고한 입지를 쌓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휴대성·가격 어필 주효…하반기 되어야 공급 원활




Z플립의 완판 러시는 한정된 재고에다 갤럭시 폴드에 비해 휴대성과 저렴한 가격 등이 부각되면서 수요가 높아진 것이 품절 사태를 일으킨 주요인으로 꼽힌다. Z 플립은 여성용 콤팩트처럼 화면을 위아래로 여닫을 수 있는 ‘클램셸’(조개껍데기) 형태다. 갤럭시 폴드가 옆으로 펼쳐 큰 화면을 쓸 수 있었다면 Z 플립은 위아래로 접어 크기가 반으로 줄어드는 휴대성과 패셔너블한 감성적 디자인이 강점으로 꼽힌다. 또 Z플립의 출고가는 165만원으로 200만 원대 중반인 갤럭시 폴드보다 저렴하다.

Z 플립은 갤럭시S 시리즈처럼 대량으로 생산되는 스마트폰이 아니므로 물량이 넉넉히 공급되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국내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Z플립이 출시된 14일부터 일주일 간 통신 3사와 자급제 물량을 합쳐 약 2만 대 수준의 물량이 국내시장에 풀릴 것으로 전망했다. 전작인 갤럭시 폴드 보다 10배 많은 수준이지만 시장 수요를 전부 충족시킬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최경식 삼성전자 무선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지난해 갤럭시 폴드처럼 갤럭시Z 플립도 한정된 수량으로 공급됐다”며 “하반기는 되어야 원활한 공급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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