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노이 결렬 이후 첫 독자 대북제재…中 기업 겨냥
이런 가운데 미국은 북한에 대한 제재의 고삐를 더욱 죄는 모습입니다.
북한의 제재 회피를 도운 혐의로 중국 해운사 2곳을 미국이 제재 명단에 추가로 올렸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서지영 특파원! 미국이 하노이 회담 결렬 3주 만에 대북 제재를 추가했는데, 제재 대상은 어딥니까?
[기자]
중국 다롄에 있는 선박 회사 2곳인데요.
라오닝 단싱 운송회사와 다롄 하이보 국제화물입니다.
모두 북한의 제재 회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랴오닝 단싱은 유럽에 있는 북한 당국자들이 북한 정권을 위해 물품을 구입하는 걸 도왔다고 미 재무부는 밝혔습니다.
지금 화면에서 보시는 건 북미 회담 당시 하노이에서, 또 평양에서도 목격됐던 김정은 위원장의 리무진 차량인데요,
사치품으로 제재 대상이 된 이 차량들이, 어떻게 북한에 조달됐을지 관심을 끌어왔었죠.
이번 재무부 보고서엔 명시되지 않았습니다만 앞서 나온 유엔 보고서에서는 "이 리무진 상당수가 캘리포니아 롱비치항에서 다롄으로, 이후 랴오닝 단싱 컨테이너에 선적됐다"고 적시했습니다.
북한이 중국 기업을 통해 최고급 차들을 평양까지 들여왔다고 추정케 하는 대목입니다.
[앵커]
북한이 특히 석유제품 같은 걸 해상에서 옮겨 실어서 제재를 회피해 왔는데, 미국이 이런 불법 거래에 대한 주의보도 새로 내놨다고요, 얼마만입니까?
[기자]
지난해 2월 주의보를 발표했으니까 1년 1개월만인데요,
불법 해상 환적이나 북한 석탄 운송에 연루된 것으로 보여서 감시 대상이 된 배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지난해 2월 스물 네척에서 이번엔 아흔다섯 척으로 1년여 사이에 일흔한 척이나 감시 대상 배가 늘어난 겁니다.
특히, 바다에서 북한 배에 화물을 옮겨 실어준 것으로 의심받는 배 18척 가운데엔 루니스(LUNIS)라는 한국 선적의 배도 포함됐는데요.
부산의 한 해운사가 소유한 석유화학제품 운반선입니다.
미 재무부는 또, 불법 환적 선박의 기항지로 항구 14곳을 표시했는데 여기에 부산, 광양, 여수항이 포함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 외교부는 불법 환적 여부를 한미가 함께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관련 사안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미국은 제재를 추가하고, 북한은 연락사무소를 철수하고, 뭔가 대치가 이어지는 듯한 형국이군요?
[기자]
미국이 대북제재망을 조이는 1차 목적은 핵과 미사일, 대량살상무기 개발 자금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겁니다.
또 제재를 지렛대로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기 위한 포석도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미국의 칼끝이 중국을 겨냥했다는 겁니다.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이 한 인터뷰에서 "중국은 올해 북한을 거세게 압박하는 열쇠를 쥘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북한이 회담 결렬 이후 중국, 러시아에 밀착행보를 보이는 것에 견제구를 날린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북한 문제엔 침묵을 지켜온 트럼프 대통령이 연락사무소 철수라는 북한의 강수엔 과연 반응을 내놓을지도 관심사인데요,
북미 협상이 큰 고비를 맞고 있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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