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아미의 “사심없는 쾌척” VS 대형 개신교의 “뒷말있는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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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아미의 “사심없는 쾌척” VS 대형 개신교의 “뒷말있는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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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그룹 방탄소년단의 영상을 보기 위해 모인 '아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팬데믹(세계적 유행병)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는 등 상황이 악화일로를 걸으면서 이에 대처하는 조직의 상반된 자세가 집중 조명받고 있다.

하고 싶은 권리보다 따라야 할 의무를 지키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그럼에도’ 신념이나 가치 고수라는 명목 아래 제갈 길 가겠다며 ‘올인’하는 이들도 있다.

최근 두 상반된 모습은 보고 싶은 공연을 포기하고도 그 티켓 값을 흔쾌히 코로나19에 어려움을 겪는 도시에 쾌척하는 BTS(방탄소년단)의 팬클럽 ‘아미’, 국민의 안전보다 종교적 신념이 중요하다며 제2, 3차 감염 우려도 무시하며 예배를 강행하려는 상당수 개신교의 각각 행동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아미의 일관된 가치는 BTS의 ‘선한 영향력’과 맞물린다. BTS가 4월 서울 공연 20만 명을 어렵게 포기했던 것은 이익보다 국민의 안전을 먼저 고려한 선한 영향력 때문이었다. 아미도 이 자세를 그대로 본받아 티켓 환불 대신 기부라는 2차 선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선이 선을 유발하는 태도는 일관되면서도 흔들림이 없다. 아미의 행동이 종교적 신념보다 더 강한 위대함이 느껴지는 건 ‘선’의 태도가 어떤 상황에서도 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몸소 보여줬기 때문이다.

이들은 환불한 티켓 값의 일부나 전부를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한 뒤 콘서트 취소에 대한 속상하고 허탈한 마음을 달랬다. 인터넷엔 “아미니까 이런 일이 가능하다”는 글이 올라왔다.

BTS와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입장에서 보면 앞으로 한 달 넘게 남은 기간인 데다, 영상 온도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종식될 가능성도 높은 시점인데도 단 1%의 오점을 남기지 않기 위해 서둘러 숙제를 해결한 셈이다.

무엇보다 새 음반이 나온 상황에서 홍보를 극대화할 최적의 기회를 놓쳤다는 점은 땅을 치고 후회할 일일 수도 있다. 아깝고 안타깝고 속상한 일이지만, 이들은 말끔하게 사심을 정리하고 더 큰 미래를 내다봤다. 아미니까, BTS라서 그런 것일까.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종교니까’ 기대했던 개신교들의 행동은 ‘뒤끝’과 ‘뒷말’이 적지 않았다. 천주교가 236년 역사상 처음으로 전국 성당 미사 중단이라는 결정을 내리면서 정부 정책과 국민의 염원에 맞춰 통일성을 유지한 것과 달리, 개신교들은 처음부터 우왕좌왕하며 예배 중단 결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국내 최대 신도수(56만여명)를 자랑하는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최근 주일 예배 강행 방침을 밝혔다가 다음 날 ‘온라인 예배’로 변경한 과정은 ‘인간의 생명을 지키는’ 그리스도의 본류에 대한 정의를 무색하게 한 촌극이었다. 종교가 없는 사람들도 모두 생명 지키겠다고 달려드는 판국에 생명보다 예배에 목숨 거는 상황 자체가 이해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순복음교회는 더군다나 10억원이라는 거금을 지원금으로 내놓는 ‘통 큰’ 전략을 펼치고도 ‘본연의 의무’를 방기하는 듯한 행위로 소위 ‘돈 주고 욕먹는’ 결과를 초래했다.

개신교들의 상당수가 여전히 예배 고수를 강행하거나 묵묵부답으로 이 상황을 넘어가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주말 예배 강행이 ‘헌금’ 때문이든, 절대 지켜야 할 주일 성수에 대한 ‘신념’ 때문이든 생명의 위협 앞에선 물러설 줄도 알아야 한다. 그건 자신의 목숨이 아니라 남의 목숨이 달려있어서다.

종교가 가진 ‘위대하고 성스러운’ 힘의 무게를 느끼는 원류는 타인의 애착에서 나온다. 국가적 재난 위기가 닥쳤을 때 누구보다 앞장선다는 인식을 심어줄 때 종교의 온전한 가치도 보전받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3월 모든 예배를 온라인 예배로 진행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 입구에 부착돼 있다. /사진=뉴시스


개신교가 주일 예배를 포기하지 않아 확진자가 늘어나고, 그 때문에 불안감이 커진다면 정부는 당부와 협조를 넘어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49조에 따라 강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

이 법률에는 ‘흥행, 집회, 제례 또는 그 밖의 여러 사람의 집합을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것’이라는 사항이 명시돼 있다. 정부가 개입하면 모습이 더 우스워질 수 있다. 더 많은 사람이 고통받는 현실에서 ‘종교의 자유’를 운운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기 때문이다. 전쟁터에서 허병이 될 게 뻔한 군자의 도덕을 지켜달라는 얘기와 무엇이 다를까.

개신교들이 단합을 통해 몇 주간 예배 중단을 외치며 국민과 동참하는 일이 가장 시급하다. 개신교가 BTS에게 먼저 동참하라고 했어야 할 당부를 그 역으로 전하는 것 같아 못내 씁쓸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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