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주문 몰려…美 아마존, 가정용품 '품절 대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화장지, 생수 등 가정용품을 대량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품절 대란'을 겪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아마존은 최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코로나19가 퍼지면서 온라인으로 쇼핑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며 "일부 인기 제품과 가정용품이 품절됐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또한 주문 폭주로 배송이 지연되고 있다고 인정했다.
아마존은 한 달 12.99달러(약 1만6000원)을 내는 고객에게 일종의 유료 회원제 서비스인 프라임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마존 프라임에 가입한 유료 회원들은 배송료를 지불하지 않고도 통상 이틀 내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CNBC는 현재 아마존 프라임의 배송 시간이 최대 4일까지 지연되고 있다고 전했다. 전 세계 아마존 프라임 가입자는 1억5000만명에 이른다.
배송 주문의 급증은 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가정용품이 동이 나자 온라인으로 빠르게 배송받고 싶은 고객들의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한 고객들이 집밖을 나가길 꺼리는 것도 하나의 요인이라고 CNBC는 설명했다.
아마존은 "단기적으로 코로나19가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제품이 품절되지 않도록 파트너 사업자들과 24시간 일하고 있으며, 모든 주문을 배송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우리시간으로 16일 현재 전 세계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은 16만2000명, 사망자는 6000명을 넘는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244명이며 사망자 수는 62명이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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