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신전환 유도해 마스크대금 3억원 가로챈 6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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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신전환 유도해 마스크대금 3억원 가로챈 6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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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DB
(강릉=뉴스1) 장시원 인턴기자 = 마스크 생산업체에 착신이 전환되도록 유도해 마스크 대금 3억원 상당을 송금 받아 편취한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구속됐다.

춘천지검 강릉지청은 사기 혐의로 A(65)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 일당은 동해시의 한 마스크 생산업체에 한국전력공사를 사칭해 "고압선 공사로 2∼3일간 전화가 차단될 수 있다"는 내용의 문서를 보낸 뒤 회사 전화를 인터넷 전화(070)로 착신이 되도록 했다.

이들은 마스크 제조업체 직원에게 “*88을 누르고 070 0000 *” 등을 순차적으로 입력하라며 “착신 전환을 받을 번호는 문자로 남기라”며 착신전환을 유도했다.

검찰에 따르면 ‘*88(전화번호)*’는 일반적인 착신전환 방법이다.

이때부터 마스크 제조업체의 대표 번호로 전화를 하면 보이스피싱 조직의 070사용번호로 연결돼 A씨 일당이 마스크 생산업체로 걸려오는 모든 주문전화를 받게 됐다.

A씨와 일당들은 지난달 19∼20일쯤 'KF94 마스크' 25만개의 주문을 직접 받는 수법으로 마스크 대금 3억2700여만원을 가로챘다.

이 과정 중 A씨는 고객 등에게 송금 받은 돈을 계좌이체 또는 현금으로 인출해 퀵 서비스로 보이스피싱 조직에 전달했다.

A씨는 "송금액의 5%를 받기로 하고 범행에 가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cw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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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noBINGOok 2020.03.18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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