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장례식’부터 ‘드라이브 스루 결혼식’까지…코로나19가 바꾼 풍경
[서울신문 나우뉴스]
드라이브 스루 결혼식을 치른 말레이시아 신혼부부드라이브 스루 결혼식을 치른 말레이시아 신혼부부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한 가운데, 세계 각국에서는 코로나19 감염을 피하기 위한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우선 사망자가 100명을 넘어선 미국의 보건당국은 장례식을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생중계하는 것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립 장례감독자연맹 및 전국의 영안센터와 화상 회의를 열어 장례식에는 소수의 인원만 참석하되 다른 조문객에게는 장례식을 실시간 중계하는 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는 무증상 감염자로 인한 지역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이며, 코로나19 또는 합병증으로 숨진 시신으로부터 조문객들이 감염될 위험성을 고려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장례식에 참석하는 조문객 중 바이러스에 특히 취약한 70세 이상 노인이 다수 포함돼 있다는 것 역시 우려하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장례식을 포함한 각종 행사에서 10명 이상 모이지 않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그런가 하면 감염자가 670명을 넘어선 말레이시아에서는 일명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결혼식이 열려 화제를 모았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6일, 현지의 한 웨딩 업체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전통적인 결혼식이 아닌, 신랑과 신부는 길에 서 있고, 차량을 탄 하객이 다가올 때마다 가볍게 인사를 나누는 드라이브 스루 결혼식 사진을 공개했다.
신랑과 신부를 축복하는 하객은 차량에 탑승한 채 상자에 축의금을 넣고, 신랑·신부는 이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잘 포장된 음식을 하객에게 전달한다.
사진 속 신랑·신부는 웨딩업체를 통해 “결혼을 축하하러 오는 하객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상황이 벌어질까 우려했다. 그래서 야외에서 최대한 접촉을 피하는 방식으로 결혼식을 치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월에는 싱가포르와 중국 국적의 신랑·신부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호텔 객실에서 생중계 결혼식을 진행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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