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사건사고1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 총괄팀장…검사·수사관 21명
사건수사·수사지휘·재발방지팀 구성…4차장검사 지휘

[CBS노컷뉴스 정석호 기자]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에 송치되기 위해 호송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검찰이 미성년자를 비롯 여성들의 성착취 영상을 제작해 텔레그램 등을 중심으로 유포한 이른바 'n번방' 사건 수사를 위해 특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서울중앙지검은 25일 이른바 'n번방 사건' 엄정 수사를 위해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TF'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TF총괄팀장은 서울중앙지검 유현정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이 맡는다. 이하 여성·아동범죄조사부, 강력부, 범죄수익환수부, 출입국·관세범죄전담부 등 4개 부서가 합동으로 구성됐다. 총괄지휘는 김욱준 4차장검사가 담당한다.

규모는 검사 9명과 수사관 12명을 포함해 총 21명으로 꾸려졌다.

TF는 크게 수사와 공소유지 및 형사사법공조를 맡는 '사건수사팀'과 경찰 수사를 지휘하고 법리검토를 담당하는 '수사지휘팀', 범죄수익환수 및 제도개선을 맡는 '재발방지팀'으로 구성된다.

검찰 관계자는 "철저한 수사를 통해 모든 관련자 적발해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벌하고 성범죄 피해자들의 피해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수사상 나타난 제도 문제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제도개선책을 강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텔레그램에서 '박사방'을 운영한 혐의를 받는 닉네임 '박사', 조주빈(25)은 이날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됐다. 조씨 수사는 TF에 있는 여성·아동범죄조사부가 담당한다.

조씨는 지난 16일 음란물을 제작해 배포한 혐의 등으로 경찰에 체포됐고 19일 구속됐다. 조씨가 받는 혐의는 아동음란물 제작 및 강제추행, 협박, 강요, 사기, 개인정보 제공, 카메라등이용촬영 등 모두 7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