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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남성, 한강 투신…"박사방에 입금했는데" 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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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40대 직장인 영동대교 투신
유서 "이렇게 일이 커질 줄 몰랐다"
수난구조대 "CCTV 통해 투신 확인"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지난 25일 오전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을 협박,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검찰에 송치되기 전 종로경찰서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한 뒤 호송차에 오르고 있다. 2020.03.25. photo@newsis.com[서울=뉴시스]천민아 기자 = 40대 남성이 한강에 투신해 경찰이 수색 중이다. 이 남성은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을 성착취하고 그 장면을 촬영한 영상을 유통한 텔레그램 '박사방'을 이용했다는 유서를 남겼다.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새벽 2시47분께 한강 영동대교 강남에서 강북 방향 중간지점에서 40대 직장인 남성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오후 3시30분 현재 조사 중이다. 수난구조대는 시신을 찾기 위해 앞서 오후 2시부터 5차 수색에 돌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투신 현장에서 발견된 이 남성의 가방에서는 "박사방에 돈을 넣었는데 이렇게 일이 커질 줄 몰랐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방 관계자는 "5명이 나가서 2명이 교대로 물에 들어가고 있다"며 "밤에 비가 와서 수색이 잘 안돼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오전 7시40분께부터 경찰이 유류품을 발견하고 투신을 인지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수난구조대도 경찰이 현장에 있는 것을 보고 오전 8시20분께부터 1차 수색을 시작했다. CCTV를 통해 새벽에 누군가 투신한 것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수색과 함께 인근 폐쇄회로(CC)TV와 유서 내용,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투신 경위를 확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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