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벚꽃 사진? 이렇게 찍어주면 ‘만사형통’
사진=리차드 스미스 SNS“이렇게 찍으란 말이야!”
4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벚꽃의 나라 일본에서 ‘인생샷’을 건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일본 여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일본의 봄은 벚꽃으로 시작해서 벚꽃으로 끝난다고 할 만큼 ‘벚꽃 사랑’이 유별나다. 일본은 공식적으로 나라꽃을 지정하지 않았지만, 많은 일본인이 벚꽃을 국화(國花)라고 여길 정도다.
일본 도쿄에 사는 이 여성은 벚꽃이 절정에 이르자 전통 의상 기모노를 차려입었다. 그러고는 남자친구와 함께 ‘인생샷’을 남기기 위해 벚꽃 명소인 신주쿠 교엔 국립공원으로 향했다.
그는 활짝 핀 벚꽃 사이에서 포즈를 취하며 남자친구에게 “잘 찍어줘”라고 요청했다. 벚꽃을 배경으로 이렇게 저렇게 포즈를 바꿔가며 ‘인생샷’을 건지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중간 점검을 위해 남자친구에게 스마트폰을 건네받는 이 여성은 생각과는 너무 다른 결과물에 실망했다. 구도와 색감 모두 엉망이었다. 초점이 아예 맞지 않은 채 찍힌 사진도 있었다. 성의 없이 그저 셔터만 누른 것이 뻔히 보였다.
이 여성은 남자친구에게 속성으로 사진 과외를 해줬다. 이윽고 다시 사진 촬영이 시작됐다. 남자친구는 여전히 구도를 신경 쓰지 않고 있었다. 이 여성은 “아래에서 위로 찍어줘. 벚꽃과 내가 모두 나오게”라고 지적하며 행동 하나하나를 세심하게 살폈다. 또한 너무 가까이에 있는 남자친구에게 “조금 더 멀리 가서 찍어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남자친구는 해탈한 모습으로 이 여성이 하라는 대로 고분고분 따랐다. 빨리 ‘벚꽃 지옥’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이를 본 영국 관광객 리차드 스미스가 이 모습을 영상 촬영해 소셜 미디어(SNS)에 게재했다. 그는 “가엾은 남자. 대부분의 남성은 그의 기분을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내용의 글도 덧붙였다.
남성으로 추정되는 누리꾼들은 “정말 피곤하다” “사진작가들은 저런 고통 안 겪겠다” “사진 촬영 기술은 여자 친구를 사귀는 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등 의견을 남기며 공감했다.
반면, “남자친구 ‘인생샷’ 찍어줬는데 돌아오는 건 아무것도 없으니까 그렇지” “남자친구가 너무 성의 없는 게 눈에 보인다” “원래 ‘인생샷’ 하나 건지는 것은 정말 어렵다” 등 여성의 마음을 이해하는 누리꾼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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