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들 모아놓고...막 나가는 요즘 유튜브
/유튜브캡처
구독자 77만명 넘는 유튜브 채널에서 교복을 입은 10대 여성 출연자들에게 성인 남성의 벗은 몸을 보고 만지게 하는 내용의 영상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하이틴에이저'는 '10대 여학생들 몸 좋은 남자 앞에서 평정심 유지할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10대 연구보고서’라는 시리즈로 “10대 여학생들 몸 좋은 남자 앞에서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을까? (훈남, 몸짱, 여자반응)”이라는 제목을 단 이 영상은 23일 오후 기준 조회수 150만 이상을 기록했다.
영상에서는 교복 차림의 10대 여성 출연자 3명이 상의를 탈의한 성인 남성의 몸을 일정 시간 바라보기, 가까이서 관찰하기, 윗몸일으키기 도와주기 등 미션을 수행한다. 이 과정에서 웃거나 시선을 회피하면서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면 뿅망치를 맞는다.
/유튜브 캡처
남성은 여성 출연자에게 다가가 포즈를 취하거나 "만져 볼래요?"라고 스킨십을 유도하기도 한다. 제작진은 남성 출연자는 27세의 유튜버이며 여성 출연자는 16세, 18세로 모두 중·고등학생 나이의 청소년이라고 소개했다.
네티즌 사이에서는 이를 두고 청소년을 상대로 선정성을 부각한 성 상품화 콘텐츠라는 비판이 나왔다. 해당 영상에는 "성인이라면 웃어 넘기겠지만 학생들을 상대로 이딴 걸 하느냐"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기획한 건지 이해할 수 없다" “남녀 성별이 바뀌었다면 큰 논란이 일었을 것” 등 비판 댓글이 달렸다.
오히려 여학생들에 대한 성희롱으로 볼 수 있다는 시각도 나왔다. 한 네티즌은 “남성을 성적 대상화한 측면보다는 오히려 여학생들을 성희롱하는 것 같다. 야한 것을 보여주고 반응을 보는 변태적 성범죄 영상과 다름없다”고 했다.
하이틴에이저는 10대 청소년의 일상과 심리를 담은 콘텐츠를 주로 게시하는 유튜브 채널로, 구독자 77만 8000여 명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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