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SAT 문제 유출’ 브로커 구속…강사·학부모 26명도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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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SAT 문제 유출’ 브로커 구속…강사·학부모 26명도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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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1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미국 대학입학자격시험(SAT) 문제를 불법 유출한 브로커와 강남 학원 강사가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SAT 문제를 불법으로 빼돌린 브로커 1명을 구속 송치했고 강사 1명과 학부모 26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들에게는 모두 업무방해 혐의가 적용됐다.

경찰에 따르면 브로커 A씨는 지난 2014년부터 2019년 말까지 10여차례에 걸쳐 중국 등지에서 SAT 시험지를 유출해 강사 B시에게 넘겼다. B씨는 받은 시험지를 토대로 정답지를 만들고 이를 학부모 등에게 2000만~5000만원 상당을 받고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SAT 시험 시간이 나라마다 차이가 있다는 점을 이용했다. 시험을 먼저 시작하는 나라에서 문제를 유출해 답안지를 만들고, 시험을 늦게 보는 나라에 있는 학생들에게 전송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또한 상대적으로 보안이 취약한 중국 등을 노려 시험지를 미리 확보했다.

적발된 학부모는 현재까지 26명이다. 이들의 자녀들은 미국 주요 대학에 실제 합격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입건한 강사와 학부모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추가 피의자가 있는지 여부도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1096pag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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