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 시신 찰칵' 노동자, 살해위협 당하자 "살려달라" 호소
디에고 마라도나의 시신과 사진을 찍어 트위터에 올린 직원들./사진=영국 매체 메트로
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의 시신과 찍은 셀카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노동자 클라우디오 페르난데스(48)가 "살해 협박까지 받고 있다. 용서해 달라"며 공개 사과했다.
마라도나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그의 장례식은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이튿날 대통령장으로 성대하게 치러졌다. 이 과정에서 마라도나의 관을 옮긴 노동자와 그의 아들이 마라도나의 관뚜껑을 열고 시신 옆에서 인증샷을 찍어 올리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날 마라도나의 고문변호사 마티아스 모리아는 "상조회사 직원들이 관에 누운 마라도나와 인증샷을 찍어 유출했다. 내 친구(마라도나)를 위해 천인공노할 짓을 저지른 XX들에게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며 문제의 사진과 노동자의 신상을 트위터에 공개했다.
공개된 2장의 사진 속 직원들은 관뚜껑을 열고 마라도나의 시신 옆에서 엄지손가락을 내미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해당 사진들이 공개되자 전 세계 누리꾼들은 분노했다. 특히 아르헨티나 시민들은 페르난데스를 죽이겠다며 살해 협박까지 하고 나섰다.
논란이 거세지자 현지 장례업체 측은 "마라도나의 시신과 사진을 찍은 사람들은 정직원이 아니라 일용직"이라며 "관이 워낙 무거워 평소보다 일손이 더 필요해서 일당을 주고 쓴 사람들이 어이없는 짓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어 업체는 마라도나의 사후 모습이 유출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을 썼다고도 했다. 업체는 "사진이 유출될까 걱정해 염을 시작하기 전 일용직 세 사람에게 핸드폰을 요구해 회사가 보관했다"며 "작업이 끝나 핸드폰을 돌려줬는데, 경찰이 빈소까지 이동하기 전 루트를 확인하자며 잠깐 나를 불렀다. 세 사람이 이 틈을 타 비윤리적인 행동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비판이 잦아들지 않자 노동자 페르난데스는 현지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공개 사과했다. 그는 "사진 찍은 것은 우발적 행동이었다"며 "운구를 준비하던 중 누가 나를 불러서 고개를 들었다. 내 아들은 다른 아이들이 그러듯이 '엄지척'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고 이 상황을 나쁘게 받아들였다고 알고 있다"며 "그들은 우리를 죽이고 머리를 부수겠다고 하고 있다. 제발 용서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마라도나는 이달 초 뇌 수술을 받고 퇴원한 지 2주 만인 지난 25일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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