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운전기사, 승객 옷이 문에 낀 사실 인지 못하고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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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와는 무관한 이미지. 연합뉴스 |
퇴근길 버스에서 내리던
20대 승객이 롱패딩 자락이 버스 뒷문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지난
19일 저녁 8시
30분쯤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20대 A씨가 시내버스에 깔려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버스에서 내릴 때 입고 있던 롱패딩 자락이 뒷문에 걸렸는데, 운전기사가 이를 모른 채 차량을 출발시켜 옷이 낀 채 넘어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신고를 받은
119 대원들이 출동했지만 A씨는 현장에서 숨졌다.
경찰은 운전기사 B(
62)씨를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2012년과
2018년에도 승객이 버스 뒷문에 옷이 낀 채 차량에 끌려가다 뒷바퀴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버스 운전기사들은 이 때마다 승객들의 옷이 문에 껴 있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화영 기자
hhy@
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