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에 예식·숙박·외식 소비자 상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지난해 12월 예식 및 숙박시설, 외식과 관련된 상담이 전월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12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상담 건수가 전월 대비 4.9% 증가한 6만724건이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전년 12월과 비교하면 1.8%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상담 건수가 증가한 품목은 '각종 숙박시설'(115.6%), '외식'(108.3%) 등이 가장 많았는데 대부분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로 인해 계약을 취소할 때 과도한 위약금이 부과된다는 불만이었다.
이어 '예식서비스'(685.1%), '보건·위생용품'(474.6%), '각종 금융상품'(392.9%) 순으로 상담 증가율이 높았다.
'보건·위생용품'은 전자상거래로 구매한 보건용 마스크의 제품 불량으로 인한 환급 요구가 많았다. '각종 금융상품'은 소비자원을 사칭한 해외 및 국내 결제 승인 문자를 받고 대응 방법을 문의하는 사례가 증가했다.
또한 지난달 소비자상담 건수는 6만724건으로 전월 5만7897건 대비 4.9%(2834건) 증가했고, 전년 동월 5만9654건 대비 1.8%(1070건) 늘었다.
상담 품목은 '의류·섬유'가 300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투자자문(컨설팅)'이 2081건, '이동전화서비스'가 1825건 등으로 뒤를 이었다.
금융상품 관련 상담도 392.9% 급증했다. 이는 소비자원을 사칭하는 스미싱이 발생하면서 대응 방법을 문의하는 소비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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