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문 대통령 존중한 적 없어"…트럼프 돌직구 성명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이메일 성명
"문 대통령은 약한 지도자"
최근 NYT-문 대통령 인터뷰 내용 반박
(2017년 한미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을 비방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호의를 드러냈다고 AFP통신이 현지시간 23일 보도했다.
미국 언론들은 문 대통령이 최근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비판적인 평가를 한 것에 대한 반박 성격이라고 해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내놓은 성명에서 "가장 힘든 시기에 알게 된 (그리고 좋아하게 된) 북한의 김정은은 문재인 현재 한국 대통령을 존중한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 대해 김정은을 달래는 일에 약하고, 자신의 업적에 감사할 줄 모른다고도 밝혔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에 대해 장기간 지속된 군사적 바가지 씌우기와 관련한 것을 제외하면 지도자로서, 또 협상가로서 약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리는 수십 년간 바보 취급을 당했지만 나는 우리가 제공하는 군사적 보호와 서비스에 대해 한국이 수십억 달러를 더 지불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AFP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에 대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태도도 함께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성명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한국이 우리에게 지불하기로 합의한 수십억 달러를 심지어 요구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AFP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에 자신을 한반도 평화협상의 주도적 협상가로서 부각해왔다고 해설했다.
그는 김 국무위원장을 싱가포르, 베트남 하노이, 판문점에서 세 차례에 걸쳐 만나는 전례 없는 북미역사를 썼으나 비핵화 논의가 교착상태에 빠진 채 임기를 마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른 한편에서 한국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주장하며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의 대폭 인상을 압박했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 3월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을 작년보다 13.9% 인상하고, 향후 4년간 매해 국방비 인상률을 반영해 올리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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