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3일 한때 7025만 원에 거래되며 12일 만에 7000만 원선을 돌파했다. /이동률 기자


3일 고가 7025만 원 기록…코인마켓캡에서도 5만8000달러 돌파

[더팩트｜이민주 기자] 비트코인이 한때 12일 만에 7000만 원선을 돌파하자, 상승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3일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0시 40분 7000만 원을 돌파했다. 이날 오전 11시 25분에는 7025만 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3시 40분 기준 비트코인은 6975만 원대를 오가고 있다.

비트코인이 7000만 원을 넘긴 것은 지난달 21일 만에 처음이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14일 8199만4000원으로 최고가를 경신한 이후 떨어지기 시작했고, 지난달 21일 7000만 원 선이 붕괴됐다. 이틀 후인 지난달 23일에는 5496만4000원으로 급락했다.

비트코인은 이후 6000만 원대를 오가다, 지난 2일 6929만7000원으로 올라섰으며, 이날 오전 7000만 원대를 돌파했다.

같은 날 글로벌 암호화폐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5만8000달러(6490만 원)을 돌파했다. 24시간 기준 최고가는 5만8246달러(6518만 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까지 이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암호화폐 시세 상승세가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업비트와 빗썸에서 이더리움은 370만 원대에 거래되면서 계속해서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빗썸에서 오후 3시 기준 이더리움은 372만6000원으로 전날 대비(24시간 전) 6.76% 올랐다.

이더리움 가격 급등의 배경은 유럽투자은행이 1억 유로 규모의 채권을 이더리움 네트워크로 발행하겠다고 한 것에 더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 사이트 '바이낸스'가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이용해 대체불가능토큰(NFT) 시장을 개설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이달 들어 다시 상승하는 이유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최근 일부 국가에서 비트코인 채굴을 금지하면서 공급 감소에 대한 우려가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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