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폰'은 지금 위기일까
/사진=뉴시스 |
삼성전자가 지난달 30일 1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이날 삼성전자가 밝힌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2조4000억원, 6조2000억원으로 규모만 놓고 봤을때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하지만 주력산업인 반도체(DS)부문을 비롯해 디스플레이(DP), IT·모바일(IM)부문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60.2% 줄었다.
특히 IM부문의 실적은 갤럭시S10이 시장에서 호평을 받았음에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불거진 갤럭시 폴드, 갤럭시S10 5G 모델의 이슈와 함께 실적 감소가 겹치면서 IM부문에 위기가 찾아온 것이 아니냐고 주장한다.
◆연이은 악재… 위기? 기회?
IM부문의 지난 1분기 실적은 매출 27조2000억원, 영업이익 2조2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 영업이익은 39.8% 줄었다. 갤럭시A 시리즈, 갤럭시S10 시리즈 등으로 매출은 어느 정도 선방했지만 신규 모델의 고사양화, 중저가 라인업 재편, 신모델 출시를 위한 마케팅 비용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셈이다.
지난 2월 처음 공개된 갤럭시 폴드. /사진=뉴시스 |
설상가상 지난달 15일 시연용으로 지급된 갤럭시 폴드의 디스플레이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갤럭시S10 5G 단말기의 신호이상 문제가 겹쳤다. 삼성전자 측은 사태 파악에 나서는 한편 소프트웨어(SW)업데이트 등 대응 방안을 공개하면서 사태 수습에 나섰다.
기업 전반을 둘러싼 상황이 부정적인 흐름을 보이지만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위기라고 하기엔 애매한 측면이 있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적지 않은 투자를 진행했고 폴더블폰, 5G 모뎀칩 등 신기술 관련 분야에서 경쟁사보다 우위에 있음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인도, 동남아 등 신흥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중저가 라인업 재정비에 돌입한 상태”이라며 “글로벌 스마트폰 트렌드인 중저가 라인업을 개선하면서 동시에 폴더블 스마트폰, 5G 단말기 등을 동시에 챙겼기 때문에 투자비용이 증가한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각종 변수 대응력이 관건
다만 삼성전자의 미래 투자가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는 누구도 장담하기 어렵다는 점이 변수다. 현재 인기를 끄는 갤럭시S10 시리즈도 2분기에 큰 이익을 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스마트폰은 신제품 출시 후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수반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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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현 시점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2분기 삼성전자의 행보에 따라 지금까지의 투자가 훌륭한 열매를 맺을 수도 있고 정반대의 결과를 불러올 수도 있다고 조언한다.
전자업계 전문가 A씨는 “삼성전자 IM부문에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다. 소비자와 시장이 원하는 기대치를 얼마나 충족하느냐에 따라 지난해부터 이어진 부진의 터널을 벗어날 수도, 그렇지 못할 수도 있다”며 “삼성전자가 예상하지 못한 변수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대응하는지가 앞으로 스마트폰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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