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폰 없다고? 나도 간다"…대만 HTC도 한국 복귀 추진
[구글·모토로라 이어 외국산폰 '재진입' 러시…'중저가' 경쟁력에 주목]
HTC 디자이어21 프로 5G./사진=GSM아레나대만 HTC가 한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철수한 지 9년 만에 돌아온다. 구글과 모토로라에 이어 HTC까지 국내 시장 진출을 준비하면서 LG전자의 빈 자리를 공략,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강 체제를 뒤흔들지 주목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만 HTC는 국내 이동통신사 등을 상대로 영업과 사업개발을 담당할 전담 인력을 채용중이다. 채용 직무는 사업개발(BD)과 세일즈매니저로 실무진(과장·부장)을 뽑는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 상황을 분석해 영업전략과 실행 계획을 수립하는 역할이다. 이통사와 협의해 제품 출시 일정 등을 조율한다.
HTC는 2006년 휴대폰 시장에 진입한 이후 2011년엔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등 대표적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사로 성장했다. 이후 제품들의 부진으로 국내시장에선 2012년 철수하기도 했지만, 글로벌 시장에선 지난해 초 5G 스마트폰을 선보이며 중저가폰 시장의 경쟁력을 인정 받았다.
앞서 한국에서 떠났던 외국산 스마트폰의 국내 재진입 소식은 HTC가 이미 세 번째다. 구글은 직접 설계한 '픽셀폰'을 앞세워 국내에 진입한다. 구글은 과거 레퍼런스폰인 넥서스를 국내 출시했지만 2013년 이후 국내 시장에서 철수한 바 있다.
하지만 구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명확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구글이 한국 시장에서 픽셀폰의 출시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픽셀폰은 2016년부터 'Made by Google'이란 슬로건 아래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이다. 이를 위해 구글은 최근 국내 필수 엔지니어 인력 채용에도 나섰다.
'과거의 강자' 모토로라 역시 돌아왔다. 최근 국립전파연구원의 신규적합성평가 결과에 따르면, 모토로라는 최근 '5G NR 이동통신용 무선설비의 기기' 인증을 획득했다. 모델명은 'XT2149-1', 해외에서 판매 중인 '모토(Moto) G50 5G' 상품이다. 한국 시장 진입은 지난 2011년 '레이저' 스마트폰을 끝으로 한국 사업조직을 중단한 이후 약 10년 만의 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글·모토로라·HTC의 잇단 국내 진출은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로 발생한 시장 공백을 노리는 행보로 풀이된다. 과거 삼성전자와 LG전자, 그리고 글로벌 강자인 애플의 견고한 3강 체제에 밀렸지만, LG전자의 공백으로 활로를 모색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특히 3사 모두 중저가폰 시장을 집중적으로 파고들 전망이다. 모토로라가 인증을 획득한 모토 G50 5G는 해외 판매가 250유로(약 34만원)의 중저가 제품이다. HTC 역시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저변을 확대 중이고, 구글의 경우 전작인 픽셀5 판매가격이 699달러(약 81만원)으로 중저가로 평가하긴 어렵지만, 삼성·애플의 플래그십 모델과 비교해선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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