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러시아서 판매 중단 위기…"러시아 법원, 61종 수입·판매 금지"
러시아 법원 "삼성이 스위스 업체 특허 침해"
갤럭시 Z플립, 폴드 등 최신 기종 포함
러시아에 위치한 삼성전자 갤럭시 매장에서 한 쇼핑객이 삼성 스마트폰을 만져보고 있다. [타스통신 =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러시아에서 스마트폰을 판매하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러시아에서 삼성전자가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 페이'를 둘러싼 기술 특허 침해 소송에서 패하면서 스마트폰 판매 중지 명령이 내려졌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 러시아통신(RIA) 등에 따르면 러시아 법원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61종의 러시아 판매 금지 명령을 내렸다.
앞서 지난 7월 러시아 모스크바 중재법원은 스위스 회사 '스크윈 SA'(SQWIN SA)가 삼성전자 러시아 법인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당시 SQWIN SA는 자사가 특허권을 가진 모바일 결제 서비스 기술이 삼성 페이에 무단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법원의 이번 스마트폰 판매 금지 명령은 지난 판결에 따른 후속 조처다. 삼성페이 기능을 탑재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수입과 판매를 사실상 금지하는 것이다. RIA는 판매 금지 판결이 아직 발효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명령에 따라 갤럭시Z 플립, 갤럭시 폴드, 갤럭시Z 폴드2, 갤럭시 S21 등 삼성페이가 탑재된 61종은 러시아에 공급되거나 판매가 금지된다고 타스통신은 전했다. 다만 타스통신은 삼성전자 러시아 현지법인이 한 달 안에 항소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7월 판결에 대해서도 삼성전자는 항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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