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슬으슬' 추워진 날씨, 체온 높여주는 식품 4
생강은 원활한 혈액순환과 함께 감기 환자의 코·목 염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날씨가 추워질수록 체온을 잘 유지해야 한다. 위장이 따뜻해야 소화가 잘되며, 근육 역시 따뜻할 때 수축·이완이 정상적으로 이뤄진다. 반면 체온이 떨어질 경우 신진대사 효율과 몸속 효소 기능이 저하되고, 이로 인해 세균 침입에 잘 대처하지 못하면서 여러 질환 위험에 취약해질 수 있다. 또한 손발 저림, 통증이 생기거나, 저체온증 같은 한랭 질환이 발생하기도 한다. 겨울철 체온 상승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소개한다.
생강
생강은 혈액순환을 돕는 대표적인 식품으로, 겨울철 체온 관리에도 효과적이다. 생강의 매운맛을 내는 진저롤과 쇼가올은 혈액순환을 돕고 소염·항균작용을 통해 감기 환자의 코·목 염증을 완화하는 역할도 한다. 동의보감에서는 생강을 ‘성질이 따뜻한 약으로 양기를 잘 돌게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생강은 홍차를 마실 때 조금 넣어 차로 끓여 마시면 좋다. 하루 1~2잔 정도 먹으면 체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몸속 대사를 촉진하는 꿀에 생강을 절여 먹는 것도 방법이다.
계피
혈류량을 늘려주는 계피는 혈액 순환을 촉진시켜 체온을 높여준다. 계피의 주성분으로 알려진 ‘신남알데하이드’는 살균·항암효과를 갖고 있다. 계피를 꾸준히 먹으면 소화 장애, 변비와 수족냉증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계피의 경우 생강과 함께 차로 끓여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쓴맛이 강할 경우 꿀을 조금 넣어서 함께 먹도록 한다.
단호박
단호박에 풍부한 ‘베타카로틴’은 항산화 성분으로, 체내 산소 공급과 혈액 순환이 원활해지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체온을 높여주며, 활성산소를 제거해 피로를 줄여주기도 한다. 단호박은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다만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차가운 샐러드보다는 죽을 끓여 먹는 게 좋다.
부추
부추에는 에너지 대사를 도와 체온을 높이는 ‘유화 아릴’ 성분이 들어있다. 또한 살균 작용을 통해 가래, 콧물 등과 같은 감기 증상을 완화하며, 철분이 풍부해 혈액 생성·순환에도 도움이 된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부추는 몸을 따뜻하게 하는 식품으로, 배가 자주 아프거나 손발이 찬 사람이 즙을 내어 먹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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