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코란도, 준중형SUV 경쟁 쉽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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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코란도, 준중형SUV 경쟁 쉽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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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란도.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가 8년 만에 선보인 풀체인지 모델 신형 코란도가 국내 준중형SUV시장에서 좀처럼 실력 발휘를 하지 못하고 있다. 아직 출시 초기로 고객인도를 시작한지 두달밖에 되지 않았지만 판매목표, 신차효과 등을 고려할 때 아쉽다. 경쟁모델과의 격차도 상당하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의 올해 핵심 모델인 신형 코란도가 출시 초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달 이 모델은 1753대가 판매돼 전월대비 20.4%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3월 본격적인 고객인도를 시작해 첫달 2202대의 실적을 올리며 선전했지만 바로 다음달 판매량이 역성장세를 보였다.

쌍용차가 내세운 신형 코란도의 판매목표는 연간 3만대다. 지난 2월 말 출시된 것을 고려하면 연말까지 매월 3000대를 팔아야 달성할 수 있는 수치다. 신형 코란도의 3~4월 판매실적은 3955대다. 두달간의 성적표만 놓고 논하기는 이르지만 초반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남은 8개월간 2만6045대를 팔아야 목표달성이 가능한 상황이다.

경쟁모델과의 격차도 상당하다. 현대자동차의 준중형SUV 투싼은 3~4월 판매량이 각각 3693대, 3860대로 집계됐다. 두달간 판매실적은 7553대다. 신형 코란도의 또 다른 경쟁모델인 기아자동차 스포티지는 3~4월 판매량이 각각 2673대, 2628대로 집계됐다. 이 기간 누적 판매량은 5301대다. 최근 두달간 투싼과 스포티지는 판매량에서 신차효과를 등에 업은 코란도를 앞섰다. 사실상 신형 코란도 출시로 인한 판매간섭에서 자유로운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형 코란도가 출시됐지만 아직까지 투싼과 스포티지가 큰 판매간섭을 받지 않는 모습”이라며 “물론 아직 출시 초기이고 쌍용차도 각종 프로모션으로 고객확보에 나서고 있는 만큼 상황을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형 코란도는 2011년 코란도 C 출시 이후 프로젝트명 C300이란 이름으로 개발된 모델이다. 4년간 3500억원을 쏟아부어 만든 쌍용차의 야심작이다.

파워트레인은 새롭게 개발된 1.6ℓ 디젤엔진과 아이신사의 GENⅢ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136마력에 최대토크 33.0㎏·m의 성능을 발휘한다. 또 레벨 2.5 수준의 자율주행기술인 딥컨트롤 등 첨단기술을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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