닻올린 공동정부… 과학기술·능력주의에 ‘방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기존 수순대로 안철수 인수위원장 체제로 꾸려지게 됐다. 안철수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도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어, 이로써 공동정부 수립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안 위원장도 '공동정부 수립'을 명분으로, 대선 기간 안 위원장이 후보 시절 공약으로 제시했던 과학기술 육성 정책과 코로나19 대응방식 변화에 키를 쥐고 자신만의 색채를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윤 당선인은 지역안배와 여성할당 등에 대해선 확실하게 선을 그으면서 규모에 관계없이 '일 잘하는 정부'를 목표로 제시, 안 위원장과의 공동정부 운영에 있어 능력주의를 부각시킬 방침이다.
■尹, 安과 공동정부 부각
윤 당선인은 1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인수위 주요 인선안을 직접 발표했다.
인수위의 7개 분과 '기획조정, 외교안보, 정무·사법·행정, 경제1, 경제2, 과학· 기술·교육, 사회·복지·문화' 중 '과학·기술·교육' 분과가 포함된 것은 안 위원장의 의중이 담긴 것이란 설명이다.
특히 안 위원장이 코로나비상대응특위까지 겸임하면서 '백신패스와 영업시간 제한 이중규제 완화, 소상공인 과징금 축소, 코로나19 특별회계 신설' 등 안 위원장의 주요 공약이 적극 다뤄질 전망이다.
안 위원장이 인수위를 이끌되 윤석열 선거대책본부 본부장을 맡았던 권영세 부위원장과 정책본부장을 맡은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기획위원장을 맡아 윤 당선인과 안 위원장 간 가교 역할은 물론 양측의 공약을 정책에 반영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윤 당선인의 발표 이후 홍경희 국민의당 수석부대변인은 입장문을 통해 "윤 당선인이 대통령직인수위원장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임명한 것은 공동정부를 향한 윤 당선인과 안 대표 간 약속과 신뢰의 첫 결실"이라며 "국민통합정부를 향한 첫 단추가 끼워졌으니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는 국정과제를 선정하고 이행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통 인수위원장 발표 당일 위원장이 기자회견을 갖지만, 안 위원장은 14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인수위 운영계획을 발표하기로 했다. 홍경희 수석부대변인은 통화에서 "안 대표가 기자회견에선 인수위원장으로서 각오와 인수위 운영방향 등에 대해 밝힐 것"이라며 "강조할 제1순위는 공동정부 운영에 방점을 찍으면서, 인수위 조직이 포함된 과학기술 분과와 겸임할 코로나비상대응특위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 측 장제원 의원과 안 위원장 측 이태규 의원이 전날까지 수차례 협의를 통해 인수위 얼개를 논의해온 만큼 인수위 인사와 운영에 있어선 큰 난항 없이 추진될 전망이다.
■일 잘하는 정부, 자리 나누기 경계
윤 당선인은 이날 특정한 기준으로 인재 발탁을 지양하는, 일 잘하는 정부로 통합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윤 당선인은 지역안배와 여성할당 방식 등에 대해 "국민을 제대로 모시기 위해선 각 분야 최고의 경륜과 실력 있는 분으로 모셔야 되는 것"이라며 "자리를 나눠먹기식으로 하는 그런 식으로는 국민통합이 안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실력 있는 사람을 뽑아 국민을 제대로 모시고 각 지역이 균형발전을 할 수 있도록 지역발전의 기회를 공정하게 부여하는 게 더 우선"이라며 "그걸 우선원칙으로 하면서 여러 고려할 부분들을 고려해야 한다"고 단언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도 "크고 작음, 규모에 상관없이 능력 있는 정부로 국민의 민생에 도움이 되고 안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부를 지향한다"며 "일 잘하는 정부, 민생에 보탬이 되는 정부로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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