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尹측, 文·尹회동 접촉 시도…이르면 내주초 성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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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尹측, 文·尹회동 접촉 시도…이르면 내주초 성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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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 간 회동을 위한 접촉 시도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이 회동 성사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이르면 다음주 초에 성사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26일 당선인측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장제원 비서실장과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간 접촉이 이뤄졌는지에 대해 들은바는 없다"면서도 "다양한 접촉시도는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내주 초 회동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까지 그런 느낌은 없다"라면서도 "협상과 관련해선 분위기가 나아진 건 사실이다. 다음 주를 넘기지 않기 위한 노력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양측 회동의 최대 난제로 꼽힌 감사원 감사위원 임명권 문제에 대해 감사원이 현정부와 새 정부가 협의해서 제청권을 행사하는 게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혀 사실상 윤 당선인 손을 들어준 만큼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이 일단 만나 이 문제를 풀어가는 모양새를 취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문 대통령과 청와대는 대통령의 고유권한인 인사권에 대해 윤 당선인 측이 개입하고 있다고 불쾌해 하고 있다. 이에 맞서 윤 당선인 측은 문 대통령이 감사위원 임명을 관철시키려 하고 있다고 불신하고 있다. 이에 양측은 회동을 위한 협상을 잠시 중단한 상태였다.

그러나 문 대통령이 지난 24일 '조건없는 만남'을 제안한데다, 감사원이 윤 당선인에 힘을 실어 준 상황이어서 청와대와 윤 당선인 측이 '문·윤' 회동을 위한 협의에 적극 임할 것으로 점쳐진다.

양측이 실무 협상에서 문·윤 만남을 확정한다면 '신구(新舊)권력 충돌'이라는 부정적 여론에도 마침표를 찍을 수 있는데다, 인사권에 대한 허심탄회한 논의도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청와대 내부 기류는 문·윤 만남에서 얻을 게 없다는 강경한 의견도 여전히 존재하지만, 당선인과 만남에 대한 문 대통령의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져 실무 협상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측간 협상이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오는 30일 성파 스님의 조계종 15대 종정 추대 법회 이전에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이 마주할 가능성이 높다.

조계종 종정 추대 법회는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정신적 지도자의 추대를 축하하는 의미있는 자리다. 이웃종교 및 종단 대표자, 각국 외국 대사, 주요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하는 게 관례다. 이에 따라 내주 초~30일 전에는 어떻게든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 간 만남이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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