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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이틀째 부친 빈소 지켜…정관계·재계 인사들 조문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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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부친 고(故) 윤기중 교수 빈소에서 이틀째 조문객을 맞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30분께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빈소에 도착했다. 이어 유족들과 입관식에 참여한 뒤 빈소를 지켰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고인의 제자, 여야 정치인 등 각계 인사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졌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유상범 수석대변인, 구자근 비서실장을 대동하고 이틀 연속 빈소에 머물렀다. 17일 발인을 고려해 당 최고위원회 회의를 오후로 순연했다.

김 대표를 비롯해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등 여당 지도부 4역이 발인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한다.

장예찬 청년 최고위원은 조문 후 페이스북에 "상심이 크신데도 국정과 한미일 정상회담 준비에 빈틈이 없도록 지시하신 대통령님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렸다"고 썼다.

미국을 방문 중인 안철수 의원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한국에 돌아가서 묘소를 찾아 인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배진교 원내대표 등 일부 야권 인사들 조문도 이어졌다.

배 원내대표는 조문 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윤 대통령께 위로의 말씀을 전했다"며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과 잠시 인사를 나눴다"고 전했다.

노재헌 김현철 김홍업 씨 등 전직 대통령 아들들도 빈소를 찾아 윤 대통령을 위로했다.

오후 들어 석동현 민주평통 사무처장,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박형준 부산시장, 가수 노사연 씨, 김영환 충북지사, 국민의힘 권성동 윤한홍 의원, 김황식 전 국무총리, 정기선 HD현대 사장, 전광훈 목사 등이 차례로 조문했다.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는 외교사절 조문을 받지 않기로 한 원칙에 따라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안내를 받고 발길을 돌렸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조 휴가를 내고 용산 대통령실에 출근하지 않았다.

외부에서 참모들로부터 현안 보고를 받고 오는 18일로 예정된 한미일 정상회의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오는 17일 오전 중으로 삼일장 절차를 모두 마치고, 당일 오후 한미일 정상회의가 열리는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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