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춧값 좀 괜찮나요?”... 尹 대통령, 대형마트 찾아 추석 물가 점검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도봉구 농협 하나로마트 창동점을 방문, 주요 성수품인 사과·배 가격을 직접 확인했다고 정혜전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직접 카트를 끌며 마트에 온 시민들과 함께 장을 봤다.

윤 대통령은 사과 판매대에서 장을 보고 있던 고객에게 “명절 준비는 잘 되고 있나요”라고 묻고, “아직 사과와 배 가격이 높은데 명절에 정부 보유 비축 물량을 많이 풀어서 가격을 좀 내리고 있다.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라고 말했다. 이어 사과 10개를 직접 골라 담았다.

이후 채소 판매대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은 김주양 농협경제지주 산지 도매 본부장으로부터 배추와 마늘 등 농작물 작황 및 가격 동향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하나로마트는 농협이 운영하는 대표적인 농축수산물 및 식품 유통 매장으로, 산지 생산조합에서 직접 조달해 가격을 비교적 낮게 책정하고 있다. 창동점은 서울·경기 북부 하나로마트 매장 중 최대 규모의 매장이다.

윤 대통령은 배추 두 포기를 안고 가는 고객에게 “배춧값이 좀 괜찮아졌나요?”라고 물으며, “명절에 가까워질수록 가격이 안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옆에 있던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는 “지금부터 김장철 전까지 배추 공급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8일 추석민생안정대책으로 비축·출하조절 등을 통해 배추·무는 역대 최대 1만2000톤(t), 사과·배는 평시 대비 3배 이상 공급하기로 한 바 있다. 20대 성수품 항목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17만t을 공급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수산물 코너에도 들렸다. 윤 대통령은 굴비 가격을 살펴보고 계란 판매대에서는 계란이 충분히 공급되고 있는지 확인해 줄 것을 송 장관에게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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