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약혼녀 성폭행·살해' 피해자 80세 아버지의 눈물…"극악무도한 살인마"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순천 선배 약혼녀 성폭행 살인사건'의 피의자를 강력 처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글이 올라와 안타까움을 안기고 있다. 이 청원은 4일만에 참여 인원이 17만명을 넘어서는 등 주목을 받고 있다.
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우리딸을 성폭행한 후 잔인하게 목졸라 죽인 극악무도한 살인마를 사형시켜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지난 4일 게재됐다. 해당 청원글은 9일 오전 0시 기준, 17만 7607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숨진 여성의 아버지라고 주장하는 청원인 A씨 "저는 지병이 많은 나이 팔십 노인입니다. 아내는 30년 동안 파킨슨병을 앓다가 3년 전 세상을 떠났다"며 "딸은 엄마가 살아있을 때부터 엄마 병간호를 맡았고 이후 지병이 많은 저를 위해 단 하루도 빠짐없이 병간호와 식사를 책임져왔다"고 힘겹게 말문을 열었다.
그는 "딸은 학원 영어 강사를 10년째 하면서 착하고 바르게 살아왔다"며 "그런 우리 딸을 지난달 27일 가해자가 성폭행하고 잔인하게 목 졸라 죽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에 따르면 딸이 살고 있는 아파트에 사건 당일 오전 6시쯤 남자친구 후배가 찾아와 '선배에게 급한 일이 생겼다'며 다급하게 초인종을 눌러 딸은 걱정되는 맘에 문을 열어줬다고 한다"며 "이야기를 들어보니 횡설수설하길래 커피를 한 잔 타주고 가라고 문을 열어주려는 찰나에 이 남성이 딸 목을 틀어쥐면서 성폭행을 시도했고, 딸은 기절했다. 이후 이 남성이 기절한 딸을 소파에 끌어다 놓고 물을 먹으러 간 사이 딸이 깨어나 베란다에서 뛰어내렸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A씨는 "(가해자가) 화단에 내려와 머리가 깨지고 얼굴이 찢어져 피가 흐르는 딸을 질질 끌고 다시 아파트로 들어와 성폭행하고 목 졸라 살해했다고 한다"며 "성폭행 전과 2범에 범행 당시 전자발찌까지 차고 있었다고 하는데 관리가 이렇게 허술해서야 세상 모든 딸이 어떻게 마음을 놓고 살 수 있겠냐"고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청원인은 "친지 사이에서 세상에 둘도 없는 효녀라 칭찬이 자자했던 딸이다. 학원 영어교사를 하면서 정말 착하고 바르게 살아왔다"며 "그런 딸에게 상상조차 하기 싫은 일이 벌어졌다. 저는 식음을 전폐하고 깨어난 지 하루가 됐다. 진심으로 죽고 싶다"고 답답한 심경을 전했다.
끝으로 그는 "딸을 다시 살리던지 이 가해자를 사형시켜달라. 이 가해자를 살려두면 언젠가 우리 주변 예쁜 딸들이 우리 딸처럼 또 살인을 당할 것"이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4시쯤 전남 순천시의 한 아파트에서 여성 B씨가 숨져 있는 것을 가족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B씨가 누군가에 의해 숨진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들어갔다.
CCTV를 살펴본 결과, B씨의 약혼남 후배인 A씨가 이날 오전 6시 15분쯤 처음으로 B씨의 아파트에 들어왔다가 1시간 30분 정도 있다가 나간 것을 확인했다.
CCTV에는 A씨가 아파트를 빠져나가기 전 몸을 가누지 못하는 B씨를 엘리베이터에 태워 화단에서 집으로 옮기는 모습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만취 상태에서 B씨 집을 찾아가 성폭행하려 했으며, 저항하는 B씨와 다퉜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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