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전 진단서로 '장애등급 상향' 행패 부린 50대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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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뉴스1) 이상휼 기자 = '왜 장애등급을 상향 조정해주지 않느냐'면서 동주민센터 PC모니터를 주먹으로 부수고 직원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등 난동을 부린 5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경기 동두천경찰서는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A씨(53)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11일) 오후 4시께 동두천시 송내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민원담당 공무원 B씨(29.여)에게 자신의 장애등급을 기존 4급에서 3급으로 상향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A씨가 제출하려 했던 뇌전증 장애진단서는 12년 전인 2007년 발급된 것으로 조사됐다.
장애인등급 상향 조정 업무는 국민연금공단이 판정하지만, 동주민센터는 위탁사무의 일환으로 민원인들의 서류를 접수 받아 국민연금공단으로 보내주는 일을 대행하고 있다. 공단이 요구하는 진단서는 3개월 이내 발급 받은 서류만 유효하다.
이에 B씨가 "장애진단서의 기간이 오래됐으니 의사를 만나 최근 진단서로 재발급 받아야 한다"고 안내했다.
휠체어를 타고 온 A씨는 "나는 몸이 불편하니까 서류를 알아서 챙겨라"고 떼를 쓰다가 서류를 집어던지고, 휠체어에서 일어나 주먹으로 컴퓨터 모니터 2대를 쳤다. 이 충격으로 튕겨나간 모니터에 B씨가 맞아 팔에 부상을 입었다.
주민센터 관계자는 "성실히 민원인을 대하던 신규 직원이 갑작스럽게 벌어진 소란으로 심적 충격을 받았다"면서 "A씨에 대해 공용물건손상 및 폭행 처벌의사를 경찰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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