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서 신형 엔진 생산.. 미국 내 車생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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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9 17:13
현대자동차가 4000억원을 들여 새로 만든 미국 엔진공장에서 최신 CVVD(연속 가변밸브 듀레이션) 엔진을 생산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투자 요청에 화답한 것으로 현대차는 내년부터 미국 내 자동차 생산비율을 높일 예정이다.
1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5월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 증설한 새 엔진공장에서 최신 엔진인 CVVD엔진을 하반기부터 생산한다. CVVD엔진은 내연기관의 흡·배기 밸브를 주행 상황에 따라 실시간으로 제어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현대차가 개발한 CVVD 기술이 적용된 가솔린 엔진 파워트레인 모습. [사진 현대자동차]개발기간만 4년이 소요된 CVVD엔진은 현대차 스스로 “133년 내연기관 역사에서 가장 획기적”이라고 주장하는 첨단 기술이다. 기존 가변밸브 엔진은 밸브가 열리는 시점이나 양만 제한적으로 조절할 수 있었지만 CVVD 엔진은 작동 조건에 따라 흡기 밸브의 여닫는 타이밍을 최적화했다.
배기량 줄이면서도 성능과 연비는 각각 4%, 5% 향상하고 배출가스는 12%나 줄여 배출가스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현대차는 CVVD 기술과 관련해 미국·중국·일본·EU 등에 100여건의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하반기 출시되는 신형 쏘나타 터보에 적용되는 CVVD 엔진과 파워트레인 투시도. [사진 현대자동차]현대차가 이달 초 공개한 신형 엔진의 생산시설을 곧바로 가동하는 건 이례적이다. 최근 수년간 미국시장에서 고전해 온 현대차는 지난해 신형 싼타페·쏘울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을 늘리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투자 요청에 화답하면서 미국에서 판매되는 차량의 미국 내 생산 비중을 높이겠다는 전략도 담겨있다.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된 현대차는 68만여대지만, 미국 내 생산은 40만대가 되지 않는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하고, 물류비용 등을 아끼기 위해 미국 내 생산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현대차의 미국 공장 투자가 완료되면 내년 이후 미국에서 팔리는 자동차의 미국 내 생산 비중은 60% 이상으로 올라갈 전망이다. 국내 생산 수출 물량이 줄어들 수 있지만 비용 절감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란 게 자동차 업계의 분석이다.
지난 5월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의 새 엔진공장 준공식에서 케이 아이비 주지사(왼쪽 다섯번째) 주지사가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 현대자동차]미국에서 생산하는 CVVD엔진은 올 하반기 미국 시장에 출시되는 신형 쏘나타 등에 탑재된다. 국내에서도 하반기 선보이는 쏘나타 터보 모델에 들어갈 예정이다. 미국에선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하며, 한국에선 기아차 화성공장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만든다.
이동현 기자 offram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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