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사건사고1

(의정부=뉴스1) 이상휼 기자 = 음주운전과 무면허운전으로 경찰에 단속돼 수사받는 상태에서 또 다시 운전대를 잡은 상습 음주·무면허운전자들이 검찰에 적발됐다.

의정부지검 인권·첨단범죄전담부(부장검사 박재현)는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상습 음주·무면허운전 사범에 대해 집중 수사한 결과, 8명의 추가 범행을 밝혀내고 그 중 3명을 구속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누범 기간 중인 올해 2월16일 음주(혈중알콜농도 0.085%의 수치)·무면허운전으로 경찰에 단속됐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A씨의 주변인 진술 및 CCTV 촬영 내역 등을 바탕으로 A씨가 지난해 5월2일부터 차명 보유한 화물차를 무면허운전한 사실을 밝혀내 구속했다.

B씨는 집행유예 기간 중인 올해 2월2일 음주(혈중알콜농도 0.052%)·무면허로 운전하다 경찰의 단속을 피해 도주하던 중 주차된 차를 충격하는 교통사고까지 냈다. 검찰은 과속 카메라 단속내역 및 렌터카 회사에 대한 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B씨가 경찰에는 차량을 렌터카 회사에 반납했다고 거짓말하고 실제로는 단속 이후인 2월24일 무면허운전한 사실을 밝혀내 구속했다.

C씨는 집행유예 기간 중인 올해 4월8일 무면허운전으로 경찰에 단속되고, 두 달 뒤인 6월4일 음주(혈중알콜농도 0.116%)·무면허운전으로 재차 단속됐다. 검찰은 CCTV 촬영 내역 및 통화 내역 등을 바탕으로 C씨가 최초 단속일부터 재차 검거될 때까지 총 13회의 무면허운전을 한 사실을 밝혀내 구속했다.

검찰 관계자는 "윤창호법(개정 도로교통법) 시행을 계기로 교통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상습적으로 음주·무면허운전을 반복하는 사범들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의정부지검은 상습 음주·무면허운전 사범에 대해 지속적이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적극 엄단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daidaloz@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