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곳곳서 '천둥·번개' 소나기…강원권은 폭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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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곳곳서 '천둥·번개' 소나기…강원권은 폭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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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까지 곳곳 5~10㎜ 소나기…대기불안정
내일도 흐리고 비…돌풍·천둥·번개도 함께
낮기온 33도↑ 무더위 계속…밤엔 열대야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제9호 태풍 '레끼마'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 지난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길을 걷고 있다. 2019.08.12.mangusta@newsis.com【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제10호 태풍 크로사(KROSA)가 지나간 뒤에도 흐리고 비오는 날씨는 계속 되겠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상해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이날 전국에 구름이 많은 가운데 경기동부, 강원영서, 충북, 경북, 전북 일부 지역에는 오후 현재 대기불안정으로 소나기가 내리고 있다. 이들 지역의 이날 밤까지 예상 강수량은 5~10㎜다.

토요일인 17일에는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강원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은 오전 3시부터 오후 3시 사이, 전라도·경상내륙은 낮 12시~오후 9시께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17일 기압골의 이동 속도가 빨라 강수가 지속되는 시간은 짧겠다"면서도 "1.5㎞ 하층에 위치한 18도의 따뜻한 공기와 5.5㎞ 상층에서 유입되는 영하 6도 내외 찬공기 사이의 불안정이 강해져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17일 오후 9시까지 예상 강수량은 강원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 전라도, 경상내륙, 서해5도, 북한에 5~40㎜다. 시간당 20㎜ 수준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17일 기온은 평년 수준(아침 20~24도, 낮 28~34도)을 살짝 웃돌 전망이다. 동해안, 경상도, 전남동부에 폭염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낮 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올라 무덥겠고,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주요 지역 아침기온은 서울 23도, 인천 24도, 수원 23도, 춘천 23도, 강릉 25도, 청주 24도, 대전 24도, 전주 24도, 광주 24도, 대구 23도, 부산 24도, 제주 25도다. 

낮 최고 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8도, 수원 30도, 춘천 30도, 강릉 33도, 청주 31도, 대전 30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4도, 부산 30도, 제주 33도다.

원활한 대기확산으로 미세먼지는 전 권역에서 '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부 남서부지역에서는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돼 농도가 다소 높겠다.

바다의 물결은 풍랑주의보가 발표 중인 동해전해상(남부남쪽먼바다, 울산앞바다 제외)에서 0.5~3.5m로 매우 높게 일겠다. 서해상과 남해상에는 0.5~2m의 파고가 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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