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안되는 호텔·레저사업…한진칼, 전면 구조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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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서 `경영 개선안` 의결
LA 윌셔센터 사업성 재검토
제주파라다이스호텔 용지 매각
대표이사·이사회 의장직 분리
우한 다녀온 조원태 회장
"국가 부름에 응해 자랑스러워"조원태 회장한진그룹이 지주사인 한진칼 이사회 의장직과 대표이사직을 분리하고, 호텔 사업을 전면 개편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경영개선안을 내놓았다.
한진칼은 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소문 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경영개선안을 논의했다.
한진칼은 이날 이사회 규정을 개정해 대표이사가 겸직하도록 한 이사회 의장을 이사회에서 선출하도록 했다. 대표이사직과 이사회 의장직을 분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한진그룹은 "경영을 감시하는 이사회 역할을 더욱 강화해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주주 권익을 보호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3월 주총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안이 통과될 경우 한진그룹은 조 회장이 한진칼 대표이사직은 유지하되 이사회 의장직은 다른 사외이사에게 넘기는 방향으로 지배구조 개선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한진칼은 또 사외이사의 독립성을 높이기 위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하기로 했다.
한진그룹은 한진칼, 대한항공, 진에어 등 주요 그룹사의 보상위원회, 거버넌스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했으며, 이사회 의장도 이사회에서 선출하도록 할 예정이다.돈이 안 되는 호텔·레저 사업은 추가 구조조정을 실시한다. 한진칼은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소유하고 있는 제주파라다이스호텔 용지를 매각하기로 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윌셔그랜드센터와 한국 그랜드하얏트인천 등도 사업성을 면밀히 검토한 뒤 추가 개발할지 혹은 구조조정할지를 결정하기로 했다.
전날 대한항공이 소유한 서울 송현동 용지와 왕산레저개발 지분의 연내 매각을 추진하기로 한 데 이어 제주파라다이스호텔 용지 매각에 나섬으로써, 조 회장은 그룹 재무구조 개선뿐만 아니라 경영권을 놓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경영 복귀 차단이라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한진그룹은 비핵심·저수익 사업도 과감하게 정리하기로 했다. (주)한진 소유 부동산, 그룹사 소유 사택 등 국내외 부동산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에 단순 출자한 지분 등이 매각 검토 대상이다. 그룹 역량은 수송 사업에 집중한다. 항공운송 사업은 신형기를 도입하고 항공기 가동률을 높여 생산성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날 조 전 부사장 측은 입장문을 내고 "(오늘 발표한) 항공운송 사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은 세부 내용이 없고, 호텔 및 레저사업 구조 개편은 구체적인 일정과 계획이 없다"며 "진정성에 의문이 든다"고 비판했다.
한편 조 회장은 이날 대한항공 사내 게시판에 '우리 승무원들과 우한을 다녀와서'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내부 결속 다지기에 나섰다. 조 회장은 글에서 "승무원들은 위험을 알면서도 자원했고 저도 그 승무원들과 함께하는 마음으로 비행기에 올랐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국가가 필요할 때 우리를 불러준 것을 영광으로 생각해야 하고, 우리는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했다"고 했다.
[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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