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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피랍자, 석방 첫마디 “50일 휴가였다”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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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태 주나이지리아 대사 단독 인터뷰
아프리카 해적 이미지. /AFP 연합뉴스
서(西)아프리카 토고 인근 해상에서 지난 8월 28일 무장 해적에 납치된 한국인 선원 2명이 16일 오후 8시30분(현지 시각) 기적적으로 석방됐다. 이들이 주(駐)나이지리아 한국 대사관의 안전 가옥으로 옮겨져 먹은 첫 끼니는 ‘김치찌개’와 ‘라면’이었다. 시원한 맥주 한 모금도 곁들었다고 한다.

이번 사건을 현장에서 챙긴 이인태 주나이지리아 대사는 17일 본지 단독 전화 인터뷰에서 “조금이라도 빨리 석방되도록 외교부 본부 및 연계 기관과 힘을 합쳐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면서 “통신 상황이 열악해 어려운 점이 있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희소식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석방자 2명은 현지 시각으로 전날 밤 나이지리아 주재 한국 대사관에 도착해 안전 가옥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 대사는 “두 분 모두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아주 건강한 상태”라면서 “어젯밤 도착해 대사관 직원들과 함께 한국 음식을 같이 먹었다”고 말했다. 그는 “급하게 김치찌개와 라면을 준비해 두 분께 대접했다”면서 “맥주도 한 잔 드렸다”고 했다. 이 대사는 “한 선원은 자신의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려 했다”면서 “눈시울이 뜨거워지며 ’50일간의 휴가를 다녀왔네요'라는 말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른 선원은 대사관에 올 때만 해도 표정이 어둡고 분에 겨워했는데, 식사를 하고 잠을 한숨 자고 나서인지 오늘 오전에 보니 얼굴이 밝아졌다”고 말했다.

이 대사는 “빠른 시일 내로 석방된 분들이 가나로 복귀해 정상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인태 주나이지리아 대사 /조선일보 db
외교부에 따르면, 이들은 한국 시각으로 17일 오전 4시30분(나이지리아 시각 16일 오후 8시30분) 석방됐다. 이들이 석방된 건 피랍 50일 만이다.

앞서 한국인 선원 2명과 가나 현지 선원 48명이 승선한 가나 국적 어선 500t급 ‘AP703’ 호는 지난 8월 28일 오전 8시 4분 토고 로메 항에서 남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해역에서 참치 조업을 하다가 무장 세력의 공격을 받았다.

무장 세력은 이 중 한국인 선원 2명만 다른 선박으로 옮겨 태우고 나이지리아 쪽으로 도주했다. 외교부는 즉각 본부에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해당 공관에는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국내 관계기관, 가나·나이지리아 등 당국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피랍 선원 석방을 위해 노력해왔다.

서부 아프리카 해상에서 한국이 피랍 사건이 벌어진 것은 두 달 만이었다. 지난 6월 24일 서부 아프리카 베냉 코토누 항구로부터 약 111㎞ 떨어진 해상에서 참치잡이 조업 중이던 ‘파노피 프런티어’ 호에 승선해 있던 한국인 선원 5명이 무장 세력의 공격을 받은 뒤 납치됐었다. 이들은 피랍 32일째인 지난 7월 24일 나이지리아 남부지역에서 무사히 풀려나고 8월 23일 귀국했다.

[노석조 기자 stonebird@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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