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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부정행위 하지 않았어요” 전교 6등 여고생, 유서 쓰고 투신

보헤미안 0 213 0 0

쪽지시험 도중 교사가 부정행위 의심하자
수업시간 학교 나가 인근 아파트서 투신
반성문에 “부정행위 하지 않았다” 남겨



경북 안동의 한 고등학교 2학년 여학생이 최근 시험 도중 부정행위를 의심받자 반성문에 억울함을 호소한 뒤 학교 앞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졌다. 경찰은 학생이 수업시간 도중 아무런 제지 없이 학교를 나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교육 당국은 학생이 숨진 이후 닷새 만인 14일 진상 조사 등 감사에 착수하면서 늑장 감사라는 지적이 나온다.

안동경찰서와 유족 등에 따르면 안동의 한 여고에 재학 중인 전모(18)양은 지난 10일 2교시 수업이 시작된 오전 9시40분쯤 학교 정문을 나섰다. 1교시 영어 수업 때 수행평가 쪽지시험을 본 전양은 교사에게 부정행위를 했다는 의심을 받아 반성문을 쓴 이후였다.

전양은 2교시 음악 수업 시간임에도 교무실 별도 공간에서 반성문을 써야 했다. 전양은 영어 교사에게 부정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계속 부인했지만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 교사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전양은 A4 용지 앞뒤에 무언가 적은 뒤 교무실을 빠져 나왔다.

이후 전양은 학교 정문에서 행선지를 물은 경비원에게 ‘문구점에 다녀오겠다’는 말하자 교문을 쉽게 통과할 수 있었다. 전양이 다닌 학교는 외출이 엄격히 제한되는 기숙사형 고등학교여서 수업시간 도중 외출증 없이 학교를 빠져나가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였다.

투신한 안동 여고생이 반성문 뒷면, 사건경위서에 남긴 글. /유족 제공



교문을 벗어난 전양은 9시45분쯤 학교 앞 아파트 15층에 올라 투신했다. 유족은 “영어 교사가 당사자의 해명을 전혀 듣지 않고 부정행위로만 단정해 반성문까지 쓰게 하자 억울함을 나타내기 위해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시 영어 시험은 정규 시험이 아닌 유명 팝송의 감상문을 세 문장의 영어로 적어내는 것이었다. 학생들이 답을 쓰던 중 영어 교사는 전양의 책상 서랍 안에서 영어로 된 문장이 적힌 쪽지를 발견했고, 이를 베껴 쓴 것으로 의심했다.

전양 주변 한 친구는 “친구(전양)이 작성한 페이퍼는 학급 대부분의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암기를 위한 페이퍼다”며 “영어 선생님은 친구 책상 안에서 발견한 페이퍼를 보고 부정행위를 한 것으로 간주한 것 같다”고 말했다.

투신한 여고생이 반성문에 남긴 글. /유족 제공



전양은 교무실에서 쓴 반성문에서 영어로 된 세 단락의 문장을 남겼다. ‘수행평가지(답안지)에는 이 문장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0점 처리한다면 받아들이겠습니다’는 내용이었다. 부정행위로 적발된 쪽지와 답안지에 쓴 문장이 달라 베껴 쓴 게 아니라는 주장이었다.

뒷장 반성문에는 ‘사건경위서’라는 제목에 ‘수행평가 중 커닝을 하였습니다…저는 이제 아무 가치가 없습니다. 저에게 주신 기회를 모두 다 썼습니다. 저에게 실망 많겠지만 죄송합니다’라고 썼다.

전양 유족은 “중간고사에서 전체 6등을 했을 정도로 우등생인데 부정행위자로 몰렸고 해명할 기회가 없자 억울한 마음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이라며 “관계 기관의 철저한 조사로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호소했다.

학교 측은 이에 대해 “무척 당혹스럽다. 사건과 관련해 경찰 조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14일 경북교육청은 대책반을 꾸려 뒤늦게 해당 학교에 대한 감사에 들어갔다. 경찰도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학생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부정행위 지적 내용뿐만 아니라 숨진 학생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또다른 원인이 있는지 여러 방면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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