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더불어방탄당”…민주 “11월 특검의 달”
■국민의힘 “장외 집회, 더불어방탄당…대통령 지지율 10%대, 엄중히 받아들여”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오늘(3일) 국회 기자 간담회에서, 어제(2일) 민주당의 장외 집회에 대해 “특검은 그저 구호였을 뿐 목적은 이재명 방탄 하나였음을 전 국민이 알고 있다”며 “가히 더불어방탄당 답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이 명태균 씨 관련 추가 녹취 공개를 예고한 것에 대해선 “40부작 드라마도 아니고 흥행을 겨냥해 이렇게 할 건 아니다”라며 “빨리 공개하라”고 맞받았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10%대에 진입한 것에 대해선 “무겁고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답했고, 이와 관련한 의원총회 여부에 대해선 “여러 형태의 간담회를 갖고 적절한 시점에 날짜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는 14일 민주당의 김건희 여사 특검법 본회의 처리에 맞서 반대 당론을 추진할지에 대해선 “당론은 의원들 총의로 정해야 한다”면서도 “민주당의 특검법은 반헌법적이고 삼권 분립에 위배되므로 반드시 저지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 “11월 ‘김건희 특검의 달’…독소조항 여당과 협의 열려 있어”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오늘(3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특검법과 관련해 수용할 수 있는 여당의 주장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특검의 내용이나 형식, 독소조항 등에 (논의의)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11월을 ‘김건희 특검의 달’로 삼겠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제안한 특별감찰관 임명에 대해선 “대통령과 명 씨의 녹취록이 나오며 그 카드는 죽은 것”이라며 “남은 카드는 특검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는 14일 ‘김 여사 특검법’ 처리와 관련해 대규모 장외 집회를 다시 열거나 국회 농성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 행사시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재의결을 추진할 계획인데, 같은 날 해병대원 사망 사건 관련 국정조사 계획서의 처리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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