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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보다 못한 유료 중계" 굴욕...고개 숙인 티빙 "정규 시즌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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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그동안 온라인 야구 중계를 맡은 포털·통신 컨소시엄과 달리 생중계에 익숙지 않은 티빙의 준비 부족이 고스란히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티빙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KBO 뉴미디어 중계권 확보를 검토하다 1월 KBO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뽑히면서 중계 준비에 나섰다. 최 대표는 하이라이트 자막 문제를 두고 "꼼꼼한 검수가 필요했다"며 "내부 절차를 효율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앱 들어가면 바로 생중계, 맞춤형 푸시 알림 등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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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택수 티빙 최고제품책임자(CPO)가 12일 서울 상암동 CJ ENM 탤런트스튜디오에서 열린 '티빙 K-볼 서비스 설명회'에서 접근성 강화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티빙 제공

티빙은 또 23일 정규 시즌이 시작되면 차례로 새 기능을 도입, 티빙을 야구 생중계에 최적화하겠다는 로드맵을 꺼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은 앱을 실행하자마자 야구 중계를 볼 수 있게 할 예정이며 응원팀을 설정하면 경기 진행 상황과 결과 등을 푸시(push) 알림 형태로 알려준다.

영상을 끄고 음성만으로 중계를 들을 수 있는 '오디오 모드'는 4월 8일 도입되며, 한 화면을 최대 넷으로 나눠 여러 경기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멀티뷰'는 6월 중 제공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전택수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티빙 생중계가 KBO 리그에 대한 접근성과 시청 편의성을 강화하고 OTT로서 제공할 수 있는 즐거움도 높여줄 것"이라 자신했다.

포털사이트나 영상 플랫폼에 중계권을 다시 파는 일은 당분간 없을 전망이다. 이현진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실시간 중계의 재판매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면서 "다시보기(VOD)와 하이라이트 클립 등은 협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티빙이 직접 중계를 맡아 회원 수를 늘리고 수익을 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의 '에이닷'에 이어 LG유플러스의 '스포키'와 네이버 스포츠 등 기존 생중계를 진행하던 플랫폼들이 서비스 종료를 알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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